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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학고재 / 2011년 10월
평점 :
김훈의 글은,
날카롭게 벼린 검으로 짚단을 자르는 느낌이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식스팩의 사나이가 상의를 탈의하고 운동하는 남자같다.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그 눈빛의 중심에 김훈이 있다.
'포구에서 뱃길이 끊어지자 장교와 아전은 사공에게 빌붙어서 색주가 골방에서 창기를 끼고 교접했다.
나이 든 창기는 아랫도리에 조일 힘이 없어서 헛바람이 샛다.
날이 밝아도 뱃길이 열리지 않자 장교와 아전은 계집을 바꾸어서 뒹굴었는데 별 차이가 없었다.
김훈의 문장은 피가 나고 살이 깨지는 고통과 아픔이 묻어 있다.
흑산은 검은 산을 말한다.
흑산과 천주교, 사나이들,,,그 안에서 피고 지는 꽃들이여..
김훈은 몇 안 되는 글쟁이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