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8월,
아내와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왜 원주 치악산을 갔는 지는 모르겠다.
수원 버스터미널에서 소매치기에게 쓰리를 당해서 지갑을 잊어버리고
치악산 밑에 민박집을 구했다.
민박집에서 밥과 안주를 해서 맥주도 마시고
시원한 계곡에서 사람들 모르게 목욕도 한 다음
아내를 등에 업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그 여름 밤,쏟아지는 별빛속을 바라보면서 사랑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맑은 공기속에서 잠을 청했다.
행복이란 이런 것이리라...
벌써 20년이 지나버린 세월들...
엊그제같다.정말 엊그제같다. 세월 참 빠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