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이다 - 감독으로 말할 수 없었던 못다한 인생 이야기
김성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쟁에서 나중에 이기겠다는 말은 필요없다.

이번 전쟁에서는 지지만 다음 전쟁에서는 꼭 이기겠다는 말 또한 필요없다.

지금 전쟁이 가장 중요하고 꼭 이겨야하기 때문이다.

전쟁을 임하는 병졸들을 지키는 것은 장수의 몫이다.

아무리 이기는 전쟁을 해도 휘하의 병졸들이 다 죽는 승리를 거둔다면 그 전쟁에 명분과 의미는 없다.

 

승부사.

김성근은 승부사이다.

경기는 곧 전쟁이고 그는 병사를 지휘하는 장수이다.

승부사는 지금의 현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틀을 보는 사람이다.

선수들을 적재요소에 투입하여 승리를 이끌어내는 전략가이다.

 

 

그는 선수들과 거의 말도 하지 않으며 밥도 같이 먹지 않는다고 한다.

승리를 위하여 사사로운 정을 다 끊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한다.

외로워보이고 힘들어보인다.

 

김성근은 프로다.

프로페셔날이다.

전쟁에서 다음의 승리는 없듯이 프로는 경기의 승패로 말해준다.

패배후에 말들은 필요없다.

전쟁은 먼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읽노라면 전쟁도,야구도,삶도 다 자신의 경영능력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승부사인가? 프로인가? 정말 이기는 전쟁을 하고 있는가?

 

끝없이 물어보게 되었다.

프로는 외로운 사람이다.

어제보다 오늘의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을 혹독히 훈련하는 것.

김성근의 삶과 철학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웠다.

 

 

 

"내가 아픈 몸이로도 운동장에 나와 있는 이유는 의무와 사명감도 연습이기 때문이다. 나한테 휴식 시간에는 뭘 하느냐고 하면 나는 휴식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1년 내내,365일 야구 한다. 하루도 안 쉰다.

휴식 시간까지 관여하느냐고 할지 몰라도 그런 식으로 야구에 올인하지 않는 코치들은 대부분 남아 있지 않다. 그게 현실이다."

 

 

 

김성근 감독에게서 승부사의 정신과 프로의 정확한 정의를 배웠다.

정말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