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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정호승, 법륜, 박완서, 정운찬 외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각 분야의 명사들이 써 낸 에세이들이다.
이런 책은 살아가는 방식과 인생철학의 어떤 한 부분을 배울 수 있어 좋다.
각각 다른 분야에 사람들은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구나...하고 배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작품은 고인이 되신 이윤기 선생의 글이다.
" 나는 아들 앞에서 아내를 헐하게 대하지 않으려고 무진 노력한다.
내가 아내를 헐하게 대하면 내 아들이,아내란 원래 저렇게 대해도 되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딸 앞에서도 아내를 헐하게 대하지 않으려고 무진 노력한다.
내가 아내를 헐하게 대하면 내 딸이,아내란 원래 저런 대접을 받아도 쾐낞은 모양이구나.
이렇게 생각학 때문이다."
내 생각과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
아내를 위하여 존재하는 사람. 노력과 노력을 하다보니 거의 아내를 위하여 존재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부분이 흡사하다.
자신이 없으면 결혼을 하지 않는 방법도 하나다.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가 고생을 시키는 것은 못할 짓이다.
책임지지 못할 아들딸 낳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게다.
낳아놓으면 알아서 커 가겠지... 범죄를 하나 일으키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아내와 자식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할 망정 최선과 노력을 다하는 남편과 아버지가 되겠다고 이 아침에 다짐해본다...
책은 이런 경각심을 심어준다.
그러니 어찌 책을 게을리 읽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