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오랜만에 꺼내어 바라본다.


미성숙하고 치기어린 내 18살의 자화상이다.

지금의 큰 아들 설빈이와 같은 나이의 내 모습이다.

겉멋만 잔득 들어 폼잡고 찍은 사진이다.


뒤로는 기차가 지나가고 어떤 찰나의 순간이었는지 몰라도 이리고에 다니는 친구 김동기가 앉아 있다.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차려입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소년이 서 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학교 다닐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공부에는 일찍이 관심이 없었고 막걸리 값과 솔 담배,친구들이 곁에 있으면 좋은 시기였던 것 같다.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사진만으로 작은 위안이 된다.



아~~18살의 십대의 나의 꿈이여...

그 시간들이여... 다시 올 수 없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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