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사진이다.
어머니 회갑 기념 잔치를 시작하기 전 담았던 가족사진이다.
내 나이 30살,무엇도 두렵지 않은 나이였다.
설빈이 초등학생.
찬빈이 2살 파파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의 아내가 곁에 있다.
시간을 되돌려 그 시간으로 갈 수 없지만
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개구장이 설빈이는 이제 머리 좀 컸다고 사춘기 막바지고
찬빈이는 몇 달 후면 나보다 더 키가 클 것 같다.
아내는 여전히 아름답고 이쁘고 사랑스럽다.
내가 아내를 지켜주는 게 아니고
아내의 어떤 신성한 기운이 나를 지켜주고 모든 일을 주관하는 것 같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조금 더 참고 인내하는 사람이 되자.
나와 다른 인격체를 가진 아내다. 그리고 사람이다.
두 아들은 몸만 커가지 여러가지로 더 힘들게 한다.
2013년에는 더 표현하고 사랑하자.
두 아들에게,아내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가족,
나의 모든 충전에너지이자 살아가는 힘이다.
영하 16도,이 추운 날씨에도 알몸으로 얼음물을 깨고 들어가라면 나는 들어간다.
가족을 위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목숨을 걸 준비가 되어있다!
아내만 항상 곁에 있어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