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 7장 그리고 그 후 - 멈추지 않는 삶을 위하여
홍정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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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가 나는 책이다.

몸서리치게 질투가 나는 책,7막7장 그리고 홍정욱.

 

1970년 생.

나보다 2살이 연상이다.

홍정욱을 하버대 수석 졸업생으로 좋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유명인의 아들,뛰어난 그의 삶의 흔적 때문도 아니다.

단 하나 그를 질투하고 몸서리치게 배우고 싶은 게 무얼까?

 

글이다.

문장력이다.

1993년에 100만부 이상이 팔린 책이어서 좋아한 게 아니다.

7막7장을 읽어보면 이 글을 과연 23살의 젊은이가 쓴 책이라  믿기 힘든 문장과 필력이 있다. 과연 1993년도에 23살의 젊은이가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가 있지?

정말 감탄하고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난 이 책을 5번 이상 정독했다.

그리고 이제까지 수천 권의 책을 읽었지만 이렇게 전문 프로작가가 아니고 일반사람이 쓴 책이 이토록 가슴절절히 가슴에 비수를 꽂듯이 읽은 책은 없다.

논술,문학과 철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사고력과 철학,필력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

 

그의 글에는 남과 다른 삶의 철학과 신념이 들어있다.

 

 

"경륜은 장기적이 틀 속에서만 습득이 가능하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고, 주어진 혹은 떠도는 기회와 맞부딪쳐야 한다.

지식은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일정한 기간에도 노력의 강약에 따라 습득의 정도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참치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헤엄을 친다.

헤엄을 쳐서 물을 빨아들여야만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헤엄을 친다는 것은 곧 숨쉰다는 것이며,쉼쉰다는 것은 곧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헤엄을 멈추면 그 순간 참치는 질식해서 죽는다.

잠을 잘 때에도 뇌만이 쉴 뿐 온몸은 움직인다."

 

이 책은 추천사도 멋지다. 이어령 교수가 쓴 추천사이다.

 

'7막 7장' 정말 보기 드문 수작이다.

그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지 모르지만 같은 대한민국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나 또한 그 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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