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얼마 전부터 순대국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한다.
나는 아내의 그 기쁨을 해결해주는 특권이 있는 남자다!
요즘 추위가 어디 보통 추위인가?
겨울은 추워야 하고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라는데 없이 사는 서민의 입장에서 추운 겨울은 그리 답갑지는 않다.
이 추운 날,역시 최고의 밥상은 따뜻한 국물이 최고다.
따뜻한 국물이 있는 동태탕,김치찌개,해장국 등이 잘 나간다.
그중에서도 한 국밥 먹으면 양도 많고 기운나는 음식 중 하나가 순대국밥이다.
순대국밥은 서민의 국밥이다.
푸짐한 양과 듬뿍 썰어넣은 고기와 야채.
그 한 그릇을 먹고 나면 힘이 난다. 추위를 이길 수 있다!

호계동 대전 순대 곱창집으로 향했다.
나이 지긋한 여성 사장님이 오래전부터 순대국밥을 직접 손실하여 맛있게 말아 주셨다. 내가 간 날도 직접 머리 고기를 손질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니까 공장에서 배달되어 오는 음식과는 맛이 전혀 다르지.

순대국밥 6000원,
역시 서민의 음식이다.
들어서니 몇 팀이 순대국밥에 소주,막걸리를 드시는 게 정겹게 보인다.
나도 업무만 아니면 한잔하는데 말이다.
사는 게 그렇지 뭐...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후덕한 우리 음식과 문화에 감사하다.
세상에 6000원의 행복이라.
자 그득히 담긴 순대국밥을 보시라...^^

아내가 아주 맛있다고 한다.
그럼 먹고 싶은 것은 먹고 살아야지요^^

TV에서 '스타특강쇼 김미경 편' 이 방송되고 있다.
대단한 여성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우먼파워 1인자이다.
한 분야에 최고가 된다는 것, 남이 보기에 쉬워보이지만 그 자리에는 수 십년동안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있다.
나는 그게 보인다...

따뜻한 국물이 죽여준다.

삶이 팍팍하지만 살 만한 이유는 이렇게 주린 배속을 따뜻히 채워주는 이런 맛난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순대국밥이 나의 지친 삶을 위로해준다.
그 국물과 고기,반찬들이 내 육체와 영혼에 들어와 힘을 준다.
"2012년도 고생많았어~~
2013년에도 힘내시게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랜드슬램의 맛집 여행은 2013년에도 쭉 ~~~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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