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에 올해의 첫 눈이다.
2012년의 첫 눈은 당혹스럽고 힘들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찜질방과 여관의 경계에 있는 봉담의 어느 곳에서 향남을 출발,안양으로 가는 여정을 8시간째 하고 있고 글을 쓰고 있다.
향남에서 상담을 마치고 동생과 낙지복음을 먹고 있을 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 때만 해도 이렇게 눈 덕분에 집으로 가는 길이 고달플 줄 정말 몰랐다.
동생과 식사를 마치는
20여분 동안 벌써 눈이 쌓였다.

그리고 이곳까지 오는 동안 도로는 거의 주차장 수준이 되었다.
지금도 창밖을 보니 차는 거북이 걸음이다.
오늘 안에 집은 갈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낮잠을 자보고 오늘 푹 쉬어본다.
아내는 벌써 몇 번을 전화했다.
마음이야 어서 가고 싶지...
2012년의 첫 눈,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기상청에서는 올해에는 많은 눈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 나는 언제쯤 집에 갈 수 있을까?
사는 게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