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

추석 당일이면 9시 차를 타고 백운면에 있는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는 선산에 아버지와 형제들이 함께 항상 갔다.

가는 길에는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항상 걸어서 돌아오고는 했다.

그런 길을 이제는 쉽게 승용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선산에서 바라본 마이산.

 

아버지께서는 말씀이 없으셨다.

항상 술을 드시거나 취하신 모습,그리고 자는 모습, 간혹 1년에 한 달 정도 술 안 드시고 열심히 일 하신 모습을 뵈었다.

그런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이 산소에 오셔서 하신 말씀이

 

"여기 명당이란다.

저기 마이산이 직선으로 보이지. 아마 우리 가문에서 크게 될 사람이 한 번 나올 거다"

 

라고 말씀 하신 게 엊그제 같다.

 

 

 

 

 

 

 

 

먼저 할아버지,할머니 산소에 인사를 드렸다.

막내 승상이가 분위기 잡고 술 드리고...

 

 

 

 

 

 

 

 

가족들이 모여서 사진을 담았다.

할아버지,할머니께서 기뻐하실 것 같다.

손주,증손자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와서 말이다.

 

 

 

 

 

 

삼형제도 오랜 만에 사진을 찍었다.

세월은 매서운 속도로 달려 가고 있다.

흡사 화살을 벗어나 적장의 목을 향해 날아 가듯이 쉼없이 가고 있다.

까까머리 소년들의 모습은 저리가고 이제 중년의 나이에 접어 들었다.

평생을 우애있게 살겠다고 다짐해본다...

 

 

 

 

 

 

 

마이산은 정말 명산이다.

진안은 몰라도 마이산은 사람들이 다 안다..

 

 

 

 

 

 

아버지께도 인사를 드렸다.

 

 

 

 

 

 

 

멀리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계시는 선산.

저 먼거리를 예전에는 어떻게 왔는지...

 

 

 

 

 

 

 

만추다.

 

이제 완현한 가을이다.

어떤 화가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지는 못 할 것이다.

아버지는 지금 선산에서 영면하시고 계시지만 살아계실 때에는

이 길을 따라서 14Km 되는 거리를 술 취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왔다.

 

성묘가 끝나면 10시가 넘는데

돌아갈 차가 5시 넘어서 있는 거라...

그래서 꼭 외딴집까지 걸어 갔다.

족히 4시간 이상을 걸어서갔다.

 

술에 취한 아버지를 부축하고 주무시고 달래서 가는 길이 당시는 참으로 힘들었다.

이제는 그런 아버지라도 계셨으면 좋겠다.

세월이 흐를 수록 오랜 추억의 기억들도 잊혀질 것은 잊혀지면 좋겠지만 더 생생히 기억이 나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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