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회귀본능이 있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찾아간다고 한다.

 

어른이 된 지금 나에게 고향의 존재는 거꾸러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연어들처럼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간다.

연어와 사람의 공통점은 고향이다.

어린 날의 추억과 이야기가 있기에, 날 낳아준 어머니가 있기에 추석 명절이면 그 밀리는 교통체증을 뚫고 고향으로 간다...

 

 

 

 

 

 

 

 

 

 

 

 

9시간의 그 힘든 운전을 마치고 고향에 도착하면 언제나 어머니께서 반갑게 맞아 주신다. 그리고 마당에 둘러 앉아 이렇게 불을 밝히고 음식을 먹는다.

넓은 마당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이 꽉 찼다.

홀로 계신 어머니께 일 년에 몇 번이지만 이렇게 떠들썩함을 동네 분들께 자랑하고 싶다. 사람사는 것은 아기 울음소리와 사람 이야기 소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두터운 고기가 잘 익는다.

힘들도 지친 삶의 내 마음도 고기처럼 잘 익는다..

 

 

 

 

 

 

 

사는 이야기와 살아갈 이야기를 형제들과 나눈다.

 

"건배~~ 어머니와 형제간의 우애와 건강을 위하여..."

 

 

 

 

 

 

방안에서는 세 며느리들과 어머니가 식사를 즐기신다.

올 해는 정말 한 번도 다툼이나 화,언성 높임없는 추석이었다.

바라는 소박한 마음이 하나 있다면 단연코 그 것 뿐이다...

 

 

 

 

 

 

 

 

우리들만의 추억은 이렇게 무르익는다.

 

산다는 게 별거 없다.

몸 건강하고 마음편하고 영혼에 불편함만 없다면 사는 것은 그저 재미나다.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가고 있다.

초등생이던 형제들도 어느 덧 30대 중후반,그리고 40대를 넘어섰다.

마음은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만추로 익어가는 이 가을에 가족과 형제,내 삶의 기억들을 되새겨본다.

어제의 행동과 생각들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

참으로 살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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