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나에게 여행한 사찰중에서 가장 의미있는 사찰이 어디냐?

물어본다면 나는 강진의 만덕산 자락에 있는 백련사라고 말하고 싶다.

다산선생과 초의 선사의 그 우정도 한 몫 하겠지만 진정한 이유는 백련사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넓다란 풍광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다산 초당에서 만덕산으로 올라간다.

10여분 올라가다보면 숲에서 풍겨오는 그 상큼하고 맑은 공기가 덤이다.

 

다산선생은 유배생활의 그 적막하고 힘들었던 순간을 이렇게 나처럼 산을 오르며

달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산선생이 걸었던 길을 나도 걸어본다.

 

 

 

 

 

멀리 백련사가 보이고 백련사 동백나무 숲이 넓다랗게 맞이한다.

동백꽃을 몰랐던 내가 동백꽃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2년 전 남도 여행을 처음와서 이곳 겨울에 바라 본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버렸기 때문이다.

 

 

 

 

 

백련사 소유의 차밭.

완전 100% 무공해라고 보면 된다.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백련사 전경.

아담하다는 말이 맞다.

 

 

 

 

 

백련사는 바람과 나무,꽃, 자연이 잘 아우러졌다는 느낌이 좋다.

조용하고 잔잔하고 아늑한 기분이 들게 하는 산사의 고즈넉함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그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역시,

백련사의 백미는 강진만을 바라보는 풍광에 있다.

세속의 그 어떤 때와 잡념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강진만의 넓다란 품에 안기는 느낌이다.

이 풍광을 보려고 나는 그 먼거리를 돌아왔구나...

이 여행의 백미다...

 

 

 

 

 

 

 

1층에 자리잡은 종무소와 만경다설 찻집이 있다.

 

 

 

 

 

 

 

 

 

네 태어나서 이렇게 맛난 팥빙수는 먹어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맛을 못 느낄 것 같다.

 

아삭한 팥과 아우러진 오디의 생생한 맛.

그 해 여름에 채취한 오디를 직접 생으로 쓰셨다고 한다.

팥과 오디,어름, 그리고 정성으로 만들어주신 맛...

다시는 잊지 못할 오디 팥빙수의 맛, 지금도 입가에 그 느낌이 전해온다...

 

 

 

 

 

 

진돗개.

 

이녀석 이름이 '수행이' 아니면 '참선이'  아~~~ 기억이...

둘 중 하나인데 2년전 봤을 때 아주 얌전했다.

아주 붙임성있고 순했는데

이번에 보니 짖고 아주 성이 단단히 났다.

왜인고 하니....???

 

 

 

 

 

 

 

 

2층에 새로운 이 두 녀석 때문이란다.

 

몇 년간 이 사찰의 귀엽과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이 녀석들에게 밀렸나보다.

그리고 위기의식(?)도 느꼈겠지.

새로운 녀석들이 내 자리를 차지하고 이거 나 퇴출되는 거 아니염?

 

법력높은 주지 스님이 손을 타서 아무리 어린 개여도 함부로 못한단다.

개들도 알아보나 보다... 그 기운을...

 

 

 

 

 

 

 

 

 

 

 

 

 

 

다시 봐도 멋진 백련사에서 바로 본 강진만의 풍광이여...

 

 

사는 게,여행을 떠난 순간이 가장 기쁠 때가 이렇게 좋은 풍광을 볼 때다.

그리고 의미있는 음식을 먹을 때다.

그리고 사람과 나누는 몇 마디의 이야기에서 성찰을 얻을 때다.

 

백련사,

가히 빼어난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백련사----2탄,백련사 템플스테이가 이어진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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