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무더위는 아마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건 아주 하늘에서 히터를 틀어놓은 것처럼 어떻게 그렇게 더울 수 있었는지..

얼마나 더위에 견디나 두고 보자, 하는 것처럼 무더운 날씨였다.

모든 것이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그 무더운 여름이 가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가을이 왔다.

주위에 감기 걸린 사람들에게 '가을전어'보다 더 맛난 '동태탕'을 권하고 싶다.

 

 

맛집은 사람들이 알고 어떻게든 찾아간다.

맛집은 그래서 불황이 없다.

불경기고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하는 집은 소위 '맛집'과 '대박'집의 숨은 비결을 찾아서 연구하고 배워야 한다.

 

 

 

 

 

 

 

우정식당은 군포시 금정동 신환사거리 근처에 있다.

대로변도 아닌 곳에 주택가 깊숙이 숨어 있다.

사람들 어떻게 잘 찾아온다.

하여튼 맛만 있으면 된다. 산속 구석 어디 섬에라도 숨어있어봐라.

맛이 무기이고 맛이 경쟁력이다.

 

 

 

 

 

 

 

동태탕 7000원.

요즘 세상에 7000원의 행복을 즐길 곳이 많은가?

한끼의 식사가 때론 삶의 기쁨과 행복을 준다.

산다는 것이 먹는 것이 먹은 힘으로 또 멋지게 세상을 산다.

 

요즘 일본의 어떤 저자가 '1일1식' 이라는 책을 썼는데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보면 혼날 게다.

하루에 한 번만 이 맛난 음식을 먹으라고...

"에이~~ 너나 그렇게 먹어라~!!!  ㅜㅜㅜ"

할 게 뻔하다.

 

사는 데 먹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지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소리지...

 

 

 

 

 

 

 

 

 

반찬도 아주 맛나다.

특히 개인적으로 김치지짐이가 맛 좋았다.

 

 

 

 

 

 

드디어 동태탕 등장이다.

뚝배기도 보통 뚝배기가 아니다.

두 사람은 충분히 먹고 남을 그릇에 동태와 두부,갖은 재료가 한 가득이다.

인정이 좋다. 계산적이지 않다. 이런 게 진정한 맛집의 정이다.

 

 

 

 

 

 

 

국물이 끝내 준다.

동태 속살의 맛이 죽여 준다.

두부를 베어 먹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보글보글 소리가 나는 동태탕을 먹는 내내 행복했다.

내가 건강해서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음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있음을

스타벅스의 커피 한 잔 값 같은 돈으로 이렇게 행복한 만찬을 먹을 수 있음을

사는 재미는 역시 먹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을....

 

 

 

사는 게 때론 힘들지만 때론 이렇게 살만하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고 가족과 나란히 같이 먹는 이런 음식이 있다.

인생은 어차피 공수래 공수거라고 했던가?

일단 오늘 맛있게 먹자~!

 

오늘 점심은 동태탕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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