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독하게 더웠다.

 

이런 더위는 내가 군생활하던 1994년도 이후에 처음인 것 같다.

 

 

그 더위를 뚫고 열심히 살아준 내 아내와 나를 위하여 몸보신 좀 하러가자.

저녁이면 이제 제법 쌀쌀하다.

회가 좀 땡길 때가 된거다.

 

아내를 꼬드겨 집을 나섰다.

마침 아내가 어머니와의 통화의 "빈정 상했는데...."

이 빈정이라는 게 '섭섭하다' '서운하다' '기분상하다'

여러 말인데 통합해서 잘 만들어낸 단어같다.

 

타이밍이 아주 절묘했다...

이럴 때 아내에게 점수 따자^^

 

 

 

 

 

 

 

집 앞의 대림 회 활어 집으로 갔다.

가깝고 나의지역경제를 생각하는 기특한 마음도 한 몫했다.

경제를 살리자~ 이 말의 뜻은 돈을 좀 쓰시오~~

그 말 아니겠는가^^

 

 

 

 

 

 

광어 중자가 가장 좋다.

아내와 단 둘이 먹기에 부담도 없고...

 

주인양반도 참 친절하다.

사람좋고 착한 가격,착한 사람과 회를 먹어보자.

 

 

 

 

 

 

 

 

거의 변함이 없는 <남 주인공>

 

 

 

 

 

 

언제나 같이 와주는 미모의 <여 주인공>

 

 

 

 

 

 

 

소박하게 이정도 밑반찬이면 좋다.

쓰끼다시 많이 나오고 비싸게 받는 것 보다 소박한 상차림과 착한 가격이 대세지..

음식은 깔끔하다.

 

 

 

 

 

 

 

 

회 맛도 좋다.

가격대비 맛 좋고 아내와 먹어서 더 좋다.

 

초고추장과 된장에 섞어서 회 한 점 싸고 소주 한 잔 마시면 그 날의 피로는 확실히 풀린다. 박카스만 피로를 풀어주는 게 아니다.

적당한 소주 한 잔. 이거이 사는 재미지...

 

 

 

 

 

 

 

 

 

어머니가 일년내내 지으신 고추가루의 영업을 아내에게 일임하시려나 보다.

자식으로써 팔아드리고 도와드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판매량의 70%이상을 아내가 몇 년 째 판매해드렸더니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약간의 부담감(?)을 주셨나 보다.

 

힘들지.

고부지간에 어렵기도 할 텐데..

 

내가 뭐 할 게 있는가?

 

그저 경청 모드로 2시간 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 밖에...

착한 표정으로 귀를 쫑긋이 세우고 아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이야기를 하면 풀리는 것이고 이해가 되는 법이다.

사람이 소통한다는 게 진심을 느낀다는 것은 오직 경청뿐이다.

잘 들어준다는 것, 내 쾐찮은 장점 중 하나다...

 

 

아~~

담에는 가을전어나 먹으로 가야겠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정말일까?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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