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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남도답사 일번지, 개정판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평점 :
ㅎㅎㅎ 이런....
이 책을 이렇게 세 번을 넘게 읽고서야 이 책의 진가를 알아보다니...
90년대 후반 이 책을 읽었을 때 이런 책이 무슨 베스트셀러인가?
어렵다. 읽을 맛 안 난다. 읽다가 포기한 책이다.
그 이후 몇 번을 중도에 읽다가 다시 포기하고 최근에 세 번을 연달아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의 진가를 알아버렸다.
얼마나 내가 무지한 사람인가도 알아버렸다.
내 스스로 아직 독서의,그 진한 안목의 힘의 기본기도 안 가졌다는 것도 들통나고 말았다.
그랬다.
내리 세 번을 정독했더니 이 책의 무게와 저자의 깊고 깊은 내공의 힘을 알게 되었다.
책의 진정성에 감동했다.
예전에 나는 왜 이 책의 진가를 몰랐을까?
세월이 흐르고 나 또한 변했겠지만 독서로 다져진 나의 조악한 어리석음이 조금 깨달음으로 성찰했으리라...
이 책 정말 멋진 책이다.
저자와 책이 동일한 하나의 작품이다.
"당신,절에 가면 부처님께 절이라도 한번 해보구려."
"내가 미치기 전에야 돌덩이,쇳덩이 앞에 엎어져 빌겠어.그런다고 소원성취 되는 것도 아닌데."
"절이라는 것이 소원성취 해달라고 비는 것인 줄 아세요."
"그러면,망하게 해달라고 빈담?"
"그런 게 아녜요."
"그러면 뭐야?"
"절이란 돌덩이,쇳덩이 앞에서도 무릎을 끓을 수 있다는 자신의 겸손을 보여주는 것이에요."
마지막 한 마디에 내 두 손 두 발을 다 들어버렸다.
책이란 이런 거다. 행간의 한 줄에 모든 삶의 내공이 다 담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