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20살 초입,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을 때 토요일이면 가는 곳이 있었다.

 

의왕 고천에 있는 장인어른의 집이었다.

장인어른과 막내처남이 같이 살고 계셨다.

그곳에 1주나 2주에 한번 정도 반찬을 가져다 드렸다.

아내가 직접 요리한 밑반찬을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내의 손 재주는 어린날부터 있었다.

집안일을 도맡아 가장처럼 고생을 많이 한 아내다.

어린 날부터 그렇게 요리를 한 덕분인 것도 있겠지만 손재주가 참 좋다.

지금도 가장 고마운 게 맛있는 음식을 해 줄 때다.

사람은 먹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가...

그런 아내가 또 솜씨를 발휘했다...

 

 

 

 

 

 

 

 

몇 일 전 김치를 담군 아내에게 설빈이가 그랬단다.

 

"엄마~~ 김치 담궜는데 보쌈 안 해줘요?"

 

 그말에 보쌈을 준비한 아내.

고기는 동네 마트에서 준비하고 아내가 간만에 실력발휘를 한다.

 

 

 

 

 

 

정성된 마음과 음식솜씨의 조화,그리고 보여지는 그릇과 모양이 이루어낸 걸작~~!!

 

 

 

 

 

 

이번에는 쟁반국수까지 해주는 써비스.

손이 얼마나 많이 가겠는가...

 

 

 

 

 

 

김치. 맛있다. 정말 맛있다!!

 

 

 

 

 

 

한 상 제대로 차려진 보쌈에 입가에 군침이 돈다.

 

 

 

 

 

아내가 열심히 준비한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저장한다.

 

 

 

 

 

 

 

감사하지...

감사하지...  사는 게 이런 맛이다.

 

요리를 잘하는 아내와 사는 것은 나의 가장 큰 복이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하루내 지친 몸을 맛있는 보쌈과 한 잔하는 맥주의 맛은 기가 막히다. 먹는 재미,사는 재미, 이런 소소한 일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리고 내일 또 살아갈 힘이 된다.

 

 

아내에게 참 고맙다.

많이 고맙다.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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