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알을 깨고 나올 준비를 끝냈다.
8년간 갑갑한 껍질 속에서 많은 것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다.
숨 쉬기 힘든 날도,눈물을 흘린 날도,배고파 죽을 것 같은 날도, 무수한 날들이 있었다.
그리고 8년이 흘렀다.
이제 알의 껍질을 깨고 8월1일이면 세상으로 나간다.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은 껍질을 깨고 나오는 순간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
인터넷 서점,알라딘과 교보문고에 드디어 내 이름으로 낸 책이 드디어 나온다.
알라딘을 검색하면서 깜짝 놀랐다.
내 이름으로 쓴 책이 나온다니...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내 돈을 지불하고 책을 주문했다. 신기해서 말이다...
8월 3일 배송예정, 몇 천권의 남의 책만 주문하다가 내 이름 나온 책을 내가 주문한다.
기분이 묘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이것은 하나의 나의 꿈과 목표일 뿐이다.
세상에 책을 낸 이유는 뭔가 나를 내세우고 알리려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없다.하루하루 최선의 몇 배를 사는 것은 똑같다.
이제 책과 사람이 동일이어야 할 무거운 책임과 의무가 남아있다.
책과 사람의 일체화. 순도 95%이상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책은 나에게 기회이자 짐일 수도 있다....
책을 출판하고 좋은 일이 생길 수도 더 안 좋은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자.
책은 그저 책일 뿐이다...
하지만 인터넷 서점에서 내 눈으로 책을 확인한 순간
출산의 고통을 이겨낸 산모의 심정이 이런 것이구나.... 를 알게 되었다.
어서 나오라~~ 나의 세째 아들
'도전,1인기업 프로젝트' 100세 인생을 준비하는 한 남자의 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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