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이 흘렀다.
벌써라는 말은 이래서 있나 보다.
가는 세월이야 어쩔 수 없고 세월 앞에 장사 없다지만 내 안의 추억보따리는
풀면 풀수록 쌓여있어 오늘을 사는 힘이 된다.
설빈이와 찬빈이가 참으로 어렸다.
그런 두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인천대교를 지나 실미도,무의도를 다녀왔다.
2003년,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용기형님을 모셔다 드리고 너무 좋아서 그 때 갔었던 무의도 실미도 여름휴가의 추억속으로 들어가본다...

설빈이 찬빈이가 참 어렸다
설빈 8살,찬빈이가 4살.

무의도 선창가에서 아내와 두 아들.
아내의 아름다운 모습.
지금도 이쁘지만 그 때도 더 이뻤다는...

무의도에서 즐거운 한 때를...

신풍물산을 운영했을 때
그 사연많은 프레지오 차 앞에서...

용기형님 텐트를 빌려서 갔는데..
휴가를 다녀온 다음 느낀 한 마디...
"움막이었어.. 사람들이 왜 그리 쳐다봤는지 알 것 같아.
그나마 휴가 마지막 날 철수하기 한 시간전에 알아서 그나마 다행이야"
아내가 한 말이었는데 그 말이 맞다.

움막이건 텐트건 참 재미있게 놀았다.

해수욕도 실컷하고 물놀이도 즐거웠다.

실미도에서 낮잠을 즐기는 찬빈이.
아들의 자는 모습을 보는 아빠의 마음은 흐뭇하다...

세상에 남겨진 유일한 선물.
아빠,엄마가 세상을 떠나면 너희 둘이 세상을 헤쳐나가야 한단다.
우애있게 멋지게 잘 지내렴~~

찬빈이와 아빠.

우리 삼 부자.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고 멋진 아들과 아버지다.


삶이 아름다운 건
이런 소중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그 추억을 가슴에 담고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영원히 남기는 것은 더 없는 행복이다.
가족은 언제나 나에게 큰 힘과 용기,휴식을 준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살아가는 삶은
언제나 큰 배움과 성찰을 하게 만든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나의 모습과 커가는 두 아들을 볼 때면 그 어떤 책임감과
무한한 삶의 성장을 느낀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가족은 나에게 등대와 같다.
나는 언제나 바다를 떠돌아 고기를 잡는 어부다.
그 지평선 너머에서 나를 불러 오게 만드는 힘,
돌아가 따뜻하게 쉴 곳이 있어 행복한 나의 마음..
삶은 이래서 살만하다...
오랜만에 추억의 실미도,무의도 여행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아무리 젊음이 좋고 추억이 좋아도 나는 지금의 내가 가장 좋다.
지금의 위치와 삶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