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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작가생활 40년 자전에세이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애송이.
애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이 아주 갈 길이 멀고 한참 더 정신을 차려야 함을 느꼈다.
이래서 내가 책을 읽고 독서를 하는 이유다.
겸손보다 더 한 그 깊은 내면의 크기를 길러 준다.
조정래 명인의 황홀한 글감옥,이 책을 읽는 내내 반성의 나날이었다.
내 짧고 약한 인내의 마인드와 글쓰는 정신이여...
3일동안 행복했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들다..."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이 책엔 그런 찬사가 어울린다. 노작가의 바늘침으로 폐부를 찌르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 어떻게 이런 글과 생각을 쓸 수 있지...
한국 승려 중 면벽참선 최고 기록이 몇 년인지 아세요?
15년입니다. 그런데 저는 20년 동안이나 방에 갇혀 술 한 잔 안 마시고 글을 썼어요.
그뿐인가요. 평생 주색잡기라고는 한 일이 없습니다. 현미경 확대경 비춰서 샅샅이 들여다보면 저보다 깨끗한 승려가 몇이나 되겠어요.
글감옥에 갇혀 절연 상태로 10,20년 세월을 보는 것....
인생사 그 어느 것도 쉽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어떤 직업의 일이든 최소한의 노력을 바치지 않으면 입에 밥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당신이 글을 쓰고자 한다면 당신은 언제나 막장에 서 있는 광부여야 합니다.
40,50년 글을 쓰는 작가도 한 문장을 쓸때마다 한 번 곡괭이질 하는 광부의 노도을 바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저는 작정했습니다.
그들을 감동시키려면 그들의 두 배,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바쳐야 한다!
그래서 저는 20년동안 글감옥에 갇혀 '먹고,자고,쓰고'가 연속되는 생활 속에서 정말 16시간의 노동을 다 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저와의 약속을 지켜 제자신을 이기고 싶었던 것입니다...
감동이다.
이 말씀은 작가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분야의 일이든,사업이든,공부든,삶이든 최선의 몇 배를 다하라는 말씀이시다.
이런 말을 들으니 내가 좀 힘이 나네...
나도 몇 년을 16시간 이상을 일했잖은가? ㅎㅎㅎㅎ
여하튼 조정래 명인의 태백산맥을 읽을 때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를 지금에서야 알겠고
다시 5권부터 읽으리라...
아~~ 우리 나라에 이런 글의 명인이 있다는 사실이 노벨상을 받는 것보다 더 좋구나... 아~~ 행복한 독후감 리뷰를 올리니 내 속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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