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독서법.

 

1년 평균 150~200권은 책을 읽는다.

나는 많이 읽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 인생 50년이 남았다고 가정한다면 겨우 7000권이 조금 넘을 뿐이다.

만리를 여행하고 만권을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이정도면 곤란하다.

효율적으로 독서를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역시 타이트하게 부담과 압력이 들어가야 하는 걸 깨닫았다.

그래서 효율적인 실전독서법을 만들어 보았다.

 

 

1. 하루에 2시간은 무조건 책을 읽자.

 

머리로 백날 읽어야한다고 이런 생각은 필요없다.

무조건 하루의 시간중 어느 시간은 책을 읽겠다고 다짐하라.

일상에 바쁜 사람에게 새벽과 저녁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

아침과 저녁,2시간은 무조건 책을 읽자고 다짐하자. 시간이 나면 책을 읽자가 아니다.

무조건 2시간을 만들자. 힘들다면 한시간이라도 만들자.

그리고 시간이 나면 무조건 읽는다.

 

2. 선물을 뜯지 마라.

 

나는 책 주문 중독자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받는 순간이 참 좋다.

택배로 받는 순간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얼른 뜯고 읽고 싶어 죽겠다. 아이가 배고파 과자가 앞에 쌓여있는데 먹지 못하는 것처럼말이다.

하지만 뜯을 수 없다. 기존의 읽지 않은 책이 몇 권 쌓여있기 때문이다.

일부러 읽을 책이 있는데도 주문한 거다. 새로운 책의 포장을 뜯고 싶어서 기존의 책을 읽는다.

내가 더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게 동기부여하는 것이다.

게으름을 피울수 없게 만드는 방법, 새로운 책을 읽기 위하여 기존의 책을 읽게 하는 힘.

이런 방법이 책을 더 읽게 만드는 기술이다.

 

 

3. 어떤 곳이든 책을 휴대하라.

 

화장실,승용차,사무실,집, 어느 곳이든 책은 내 곁에 있다.

병원을 가던지 밥을 먹으러 가던지 친구를 만나로 가던지 항상 책을 휴대한다.

그리고 어느 곳이든 책을 읽는다.

책은 생활이고 습관이다. 없으면 허전하다. 휴대폰보다 더 소중하다.

스마트폰,아이폰이 대 유행이다.

나는 이런 문명의 혜택에 반대한다.

지하철,커피솝, 사람이 있는 어느 곳을 가든지 똑같은 사람뿐이다.

전부 화면만 보고 있다. 게임과 음악,검색만 하고 있다.

화면 중독증이다. 화면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이제 책을 읽는 사람의 모습을 보기 힘든 시대가 되어버렸다.

 

 

4.한달에 읽을 책을 정해놓아라.

 

매월 첫날이 되면 읽을 책을 정해놓는다.

나는 15권이다. 2틀에 한권 정도는 읽어야 독서한다고 할 수 있다.

밥은 하루에 세끼를 먹고 잠은 하루에 꼭 한번씩 자면서 책은 시간이 없어서 못본다?

시간이 없어서 책 볼 시간이 없다는 변명의 말은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과연 시간이 정말 없으십니까?"

무조건 읽어야겠다는 생각보다 이번 달에는 이런 책을 읽고싶다.

책을 계속 읽노라면 분야가 넓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기부여,자기계발의 책을 읽었다면 경제,경영의 책을 읽게 되고 성공처세,마인드이 책을 읽게 되면 사람에 대해 궁금한 역사,인문학의 책을 읽고 싶다. 인문,철학으로 발이 더 넓어지고 세상에 궁금한 것들 투성이가 된다. 그러니 책을 게을리 볼 수 없게 된다.

 

5. 밑줄을 끗고 영역표시를 하라.

 

책은 저자가 썼다.

저자가 책을 쓰는 순간은 자신의 것이지만 출판이 되어 세상에 나오면 이제 자신의 것만이 아니다.

저자와 독자 두 사람의 자산이다.

지불을 하고 소유를 취득한 순간부터 독자의 것이다. 독자는 그 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나는 책을 사면 먼저 표지에 날짜와 기분,어떤 마음인지를 간략하게 쓴다.

그리고 색 볼펜을 휴대한다. 읽고 좋은 내용을 발견하면 여지없이 밑줄을 긋는다.

내 생각을 적어보기도 하고 왜 이런 글을 썼지? ?를 표시하기도한다.

감명깊고 좋은 내용의 글은 수첩에 적어놓고 외우려하는 내용도 있다.

때로는 접어 놓는다. 좋은 책은 접은 부위때문에 두툼하게 된다.

별 표시를 하나, 둘, 셋, 쓰기도 한다. 저자에게 미안하지만 책을 집어던진 책도 있다.

대필의 흔적이 있거나 전혀 독자를 고려하지 않고 위선의 글을 쓴 책은 욕도 한다.

솔직한 책만을 원한다.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모습을 보여준 책이 감동과 위안을 줄 수 있다.

내 인생의 친구가 한명 늘어난 기분이다.그런 책을 볼 때면 흐뭇하다. 읽은 내 자신에게도 감사하다.

내 책이면 영역표시는 당연하다. 깨끗하게 읽기보다 밑줄긋고 지저분하게 예의을 갖추지 않고 읽는 것이 저자에 대한 진짜 예의다.

 

6. 첫책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읽어라.

 

책은 전문가만 쓴다? 보통사람이 쓰는 보통사람의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있고 감동이다.

자기분야의 첫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어라. 그러면 읽는 태도와 생각이 달라진다.

책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독서는 더 진지해지고 읽는 자세와 받아들이는 강도가 틀리다.

저자의 출판의도,무엇을 말하려는가? 옥석을 가리는 눈을 갖게 된다.(나도 이 책을 쓰는 내내 배우고 또 배운다.그리고 생각이 변한다.)

첫책을 쓰겠다면 홍승완 [내 인생의 첫책쓰기] 안정효 [글쓰기 만보]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이 책 세 권만 독파하고 쓰고 쓰다보면 첫 책은 문제없다. 일단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

 

 

내 앞에 한 자루의 장전된 권총이 놓여있다.

권총손잡이를 잡고 방아쇠를 당겨라!

방아쇠를 당기지 않으면 총알은 발사되지 않는다.

평생 보고 만져만 봐서는 권총의 위력을 알 수 없다.10발이건,20발이건 발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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