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의 아침 - 나를 바꾸는 7일간의 여행 (양장본)
구본형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2011년 마지막 국토종단 도보 여행을 다녀왔다.

 

날씨는 춥고 잠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한참을 헤맸다.

어둠과 추위는 나를 힘들게 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산속에서 고립된 것도 아니고 차 다니는 도로요, 언제든지 택시를 대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사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만5천원에 얻은 민박집은 마음에 들었다.

방 하나 있는 민박을 독채로 얻었다.

주인장이 장작을 지펴주었는데 내가 더 추가로 넣었다.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면서 내 두려움과 힘겨움의 생각덩어리들을 태워버렸다.

그렇지... 이제 2011년도 몇일 안 남기고 있다.

 

방 바닥이 따뜻해지고 나는 누워서 이 책을 펼쳤다.

구본형은 우리나라에 몇 안되게 글을 잘 쓰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치열하게 살아오거나 많은 이력을 가진 사람도 아닌데 글이 날개를 단 것처럼 자유롭다.

잔잔함과 따뜻함,부드러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책은 드물다.

 

지금 당장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욕망을 찾아 떠나라.

당신의 미래가 복제된 작은 도토리를 심어라. 그리고 하루에 2시간은 이 꿈을 키우기 위해 써라.

밥 한 그릇과 옷 몇벌을 사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시간을 파는 것은 노예이다.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준 삶을 살며 언제나 상황의 희생자일 뿐이다.

세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우리는 행복하다.

역망에 솔직해져야 한다.

그리고 오직 하나의 욕망에 평생을 걸어라.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더 이상 쓸 시간이 없다는 것은 바로 죽었다는 뜻이다.

만들어 주는 대로 살지 마라. 삶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수첩에 2011년을 정리했다.

수첩에 2012년의 계획을 세우는 데 2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구본형의 책을 읽으며 2012년의 최대의 목표를 책 출간으로 선택했다.

방 바닥이 따뜻해지며 억지로 오지 않는 잠을 청했다.

시간이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의 내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나답게 사는 것,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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