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에서 기적으로 - 김태원 네버엔딩 스토리
김태원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원래 국화꽃은 늦게 피는 꽃이라네..

 

사람마다 무명의 세월이 있는 셈이지.

그 무명의 세월동안 자신을 갈고 닦고 준비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기회의 문으로 입성하는 거다.

 

김태원.

이 뮤지션을 알고 된 지 어언 20년이 넘었구나.

고등학교 때 부활의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나기" "흑백영화" 같은 노래를 듣고 자랐다.

부활의 의미는 나에게 컸다.

그 중심에 김태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작사,작곡을 한 사람이 김태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에는 다른 노래에는 볼 수 없는 맑은 영혼의 울림이 있다.

서정적인 가사말과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같은 음악이 날 부드럽게 만들었다.

 

마약과 알콜 중독, 그의 삶은 고단하고 힘들었다.

그러나 그런 그가 요즘 국민멘토로 알려지기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없다.

책은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김태원 특유의 남과 다른 진심이 있기 때문이다.

 

"저는 저와의 대화를 즐깁니다.

눈을 바라보고 더 정확히 동공을 바라보고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합니다"

10대후반부터 희야같은 명곡을 작곡 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여인,성공과 좌절,음악, 가족, 그의 이야기는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는 일침과 자신만의 세계에서 멋지게 살라는 그런 가르침을 준다.

 

김태원, 이 사람의 사는 방식이 난 참으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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