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몇일 안 남기고 여행을 떠났다.
모든 여행이 의미가 있지만 눈 내리는 날에 떠나는 겨울여행의 별미는 참 좋다.
열심히 한 해를 잘 살아준 내 자신에게 선물을 주었다.
역시 언제나 나를 믿고 보내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먼저 전한다.
여행은 항상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한다.
많이 배우고 생각한다고 그 자체에 인생이 변하고 삶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 여행했던 순간에 깨닫지 못했던 어떤 인생철학을 시간이 지난후에 알게 된다.
천천히 알게 된다. 아~~ 그때의 여행의미가 이런 것이었구나...
나는 그런 깨달음을 얻은 때가 보람되고 여행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떠나보면 알거야~~ 알거야... 노래 가사처럼 둘도 아닌 혼자 외롭게 떠날 때 진정 나는 자유인이 된다. 조금 외롭고 조금 불편하고 조금 고독한 상태와 시간속에서 사람은 성숙하고 인생을 알 수 있다.
가장 혼자 일때가 가장 멋진 때다.
그 여행을 이제 시작한다...

단양을 계획한 것은 도담삼봉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충청도로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다. 그래서 한번 가보자....


눈내린 도담삼봉은 얼음과 추위로 가득했다.
그런데 춥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여행의 기쁨이 더하다...

얼굴이 빨갛다.
그 만큼 날씨가 춥다는 이야기다.

단양 8경의 하나인 천문.

멀리서 바라본 도담삼봉.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사진은 한장 담아가는 센스.

그리고 1시간을 내달려 충주호에 도착했다.
충주호에서 유람선을 타려고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시야가 불분명해서 운행을 안 한단다.
아쉽다. 그 눈을 뚫고 왔는데...

그래도 멋진 풍광이다.


그래도 웃어보자.



안동을 거쳐서 정말 거북이 걸음으로 3시간을 걸쳐서 주왕산과 주산지가 있는 청송으로 왔다.
정말 먼거리였다.
오는 내내 폭설로 얼마나 안전운전을 했는지...
도착한 고택에서 군불을 내가 지폈다.

고택에서 하룻밤이 5만원이다.
조그마한 방이고 겨울이면 3만원이면 적당할 것 같은데...
초복이 너는 멀 그리 보고 있냐?

구들장이 아주 제대로다.
장작을 지펴서 등짝이 제대로 찜질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피로과 싹....

그렇게 하루가 가고 아침이 밝았다.
고택에서의 하룻밤이 지났다. 한번으로 족한 고택에서의 하룻밤이다.
밤새 안녕히 참 잘잤다.
참 멀리 멀리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