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 65세 안나 할머니의 국토 종단기, 2009년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
황안나 지음 / 샨티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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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라면 꼭 필독할 책이다. 

국토종단 도보여행.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아니, 할 만한 도전이다. 하루 40km씩 20일만 걸으면 성공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 40km가 쉬우냐? 절대 아니다. 정말 쉬운 길이 아니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현재 350km를 걸어보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가장 정확한 명칭이 "국토종단 순례여행"이 가장 맞는 것 같다. 순례다. 그렇다. 순례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이는 절대 숫자일 뿐이라는 것과 23일만에 걸은 그 열정에 탄복을 금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젊은 사람도 27일 이상 걸리는 국토종단 2000리 길이다. 하루 40km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정작 걸어본 사람은 그 거리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길인지 모른다. 자신과의 싸움, 외로움, 오늘은 어디서 잘까?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런 것들이 다 자신을 힘들게 한다. 

그런 힘겨운 길을 65세의 할머니가 걸었다니 존경할 만 하다. 특히 등산과 걸음으로 단련됐다고 하나 그 국토종단의 발걸음이 쉬운 발걸음이 아니라니까? 한비야도 40일 가까이 걸렸다. 도보여행가 김남희도 29일 걸렸다. 꼭 빨리 걷고 도착해야만 그 국토종단이 빛나고 위대한 탄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대단하다는 말을 내가 하고 싶어서다.  

내 남은 국토종단에 열정과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황안나님께 받아간다.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정하고 도전하느냐? 안 하느냐? 는 전적으로 내 자신에게 달려있다. 국토종단 순례여행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내가 권유하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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