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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 최인호 선답 에세이
최인호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여름이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어제,그제 아주 땀으로 온몸을 젖히게 한다. 어제 간밤에 치킨과 맥주 3병을 먹고 잤는데 몸이 아주 천근만근이 되어버렸다. 시원하게 먹을 땐 좋았는데 자는 내내 몸이 덥고 쉬이 피로가 가시지 않았다. 이런 날에는 그저 시원한 그늘 밑에서 책을 읽고 싶다. 무거운 책이 아닌 성찰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책 말이다.
최인호 작가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것 같다. 신간이 현대물인데, 현대물보다 옛 역사 이야기가 더 잘 어울린다. 철저한 만년필로 육필을 고집하는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육필로 써야 글이 맛나거든...
우리의 몸은 과로에 의해서 고장 날 만큼 피로해지면 독감이 찾아와서 우리를 강제적으로도 눕혀 휴식을 취하게 한다. 격렬한 축구 경기에서도 상대방의 태클에 의해 부상을 입으면 잠시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나는 지금 먼 항해에 지친 배가 항구에 정박하면서 휴시을 취하듯,하느님이 내게 내린 강제적인 엘로우 카드를 받고 휴시을 취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한 그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이는 말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 나도 쉬고 싶다. 그래서 몇일후 다시 국토종단 도보여행을 5일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