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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떠나기 ㅣ 법정 스님 전집 2
법정(法頂) 스님 지음 / 샘터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법정스님을 또 다시 만나고 왔다.
깊은 울림의 목소리가 내 가슴에 잔잔히 겨울 서리처럼 내려앉았다. 촉촉히 내려앉은 서리속에서 맑은 하늘과 숲을 바라본다. 그 아래에서 흐르는 물 한바가지를 떠 입에 넣어본다.
요즘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두어 가지 일 덕분에 마음에 찹찹했는데 스님의 책을 읽고 마음에 평정을 찾았다. 걱정한다고 신경쓴다고 세상 일이 풀리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에 책임의 반절은 나에게 있다. 이것도 공부다. 정신 수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아웅 다웅 산다고 모든 일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내 자신의 간소함,그리고 다스리는 힘만 있다면 언제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빠삐용이 독방에 갇혀 먹지 못해 기진맥진 사경을 헤매던 순간이었다. 비몽사몽간에 한줄로 늘어선 배심원과 재판관 앞에 나아간 빠삐용은,자기는 결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때 재판관이 빠삐용을 향해 판결을 내린다.
"너는 인생을 낭비한 죄로 그 죄값을 치러야 한다." 인생을 낭비한 죄! 무서운 말이다. 우리는 이 핑계,저 핑계로 인생을 얼마나 많이 낭비했는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발전시키자.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기를 바라지 말고 지금 이순간에 최선과 끊임없는 노력을 가하자. 내 자신을 반성하고 한없는 대화를 나누어보자. 모든 일의 절반은 내 책임인 것을 가슴깊이 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