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춥던 날에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우리 가족의 나들이.
산천어,송어가 나를 기다린다.
회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먹어도 맛있는 그 송어축제의 현장을 나는 정말 좋아한다.
날씨가 춥다는 데 나만 안 추운가 보다.

영하 15도가 넘었다는 그 날의 추위.

찬빈이와 아내가 열심히 송어를 잡기 위하여 고군분투.
"송어야~~ 제발 한마리만..."

설빈군도 열심히 잡고 있군..

아내 왈~~ "날씨도 추워죽겠는데 왜 안 잡히는 거야?"

"아빠~~ 눈 싸움하자~`"


난 춥지 않다.
남들은 추워죽겠다는 데 하나도 안 춥다.
송어를 잡겠다는 일념하게 추위를 피하러 오뎅을 먹으러 간 가족들과 헤어져 열심히 송어를 잡는다.

" 아빠~~ 왜 송어가 안 잡히지?"
"이놈아 때되면 다 잡히니 진득하니 아빠처럼 열심히 해~~"

힘들어도 웃음을 잊지 말자.

아내도 열심히...

힘들게 잡은 한마리로 드디어 송어회를 먹어본다.

어찌나 살이 올랐던지.
씹는 맛이 일품이다.
초고추장에 소주한잔 털어놓고 그저 송어회 한점을 먹으면....
캬~~ 그 맛이 일품이다...



"아빠~~ 정말 맛있어요~~"
송어회 비빔밥까지..

"음 ~~ 이 맛이 송어군"

입에 고추장 닦고 먹어라~~ 설빈군.


외롭게 추위를 이기면서 가족을 위하여 송어를 잡고 있는 필자.


이게 얼마만에 담아보는 삼부자의 사진촬영인가?
설빈이까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니 행복은 배가 된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가족과의 따뜻한 여행의 힘으로 산다.
웃고 먹고 이야기하고 추억을 쌓는다.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때의 송어회 맛과 추위, 가족간의 사랑..
이 여행의 힘으로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쉽지 않은 인생에서 나는 웃을 수 있다.
가족이 있기에, 열심히 사는 내 자신이 있기에,
또 멋진 여행을 준비하는 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