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내 가슴속에 그 사람이 들어와있다는 것과 동일하다. 추억과 생각, 그 사람의 채취를 그리워하기에 같이 공존한다는 느낌이다. 정신이 깃들어 있다면 영원히 사는 것과 같다.  

사람은 누구나 떠난다. 육의 떠남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잊고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는 떠남도 있고 익숙한 사회과 도시를 버리는 떠남도 있고 내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는 떠남도 있다. 떠남은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버려야한다. 내 안의 질긴 그 습관의 잔재들을 버리고 않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기는 힘들다. 

법정 스님의 글에는 향기와 맑은 눈빛이 있다. 저녁놀을 바라보면서 녹차향기를 음미하며 마시는 그런 맑은 차의 향기가 있다. 누구나 참되고 보람된 인생을 살고 싶지만 현실이 그 것을 방해하고 힘들게 한다. 그런 삶에서 책이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안목,성찰,충전을 준다는 내 독서법은 정말 맞는 말이다. 책없이 힘든 날들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두번 읽을 만한 가치도 없는 책은 시간낭비다. 좋은 책을 고르는 심미안과 좋은 책을 읽는 나를 사랑하고 싶다. 좋은 글과 책에서 나를, 한번 더 나를 변화하는 그런 맑은 영혼을 가지고 싶다... 

법정 스님은 지금 무얼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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