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 편지쓰는 힘 ]

 

나는 말보다 글의 힘을 더 믿는 사람이다.
말은 어떻해든 자신의 진심을 감추고 위선의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
성격에 따라 자유자재로 언어를 표현하고 그 언어에 상처도 받고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지만 글은 다르다.

글은 곧 그 사람이다.
글을 보면 그 사람의 현재 심경,심성과 지나온 세월이 보인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미래를 살아갈지 짐작할 수 있다.
열마디 말보다 한 문장의 글에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에 악성댓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처럼...

말은 하고나면 잊기가 쉽다. 글은 몇번이고 읽어볼 수 있다.
글의 행간에 의미에 그 사람이 나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과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복잡한 심경의 고백을 할 때, 말하기 힘든 사과나 고맙다는 표현을 할 때 편지를 자주 이용한다. 편지는 이메일이어도 좋다. 기왕이면 꽃편지에 정성을 들여서 쓴다면 더 좋겠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글을 보낼 때는 이메일이 좋다.

 

내가 편한 시간에 나만의 공간에서 읽을 수 있고 의미를 해석할 수 있기에 이메일이 가장 좋다.
요즘 사람들 편지 보내면 감동한다.(아내와 아이들에게는 자주 보내서 그런지 감동이 이젠 덜 하다) 인터넷에서 짜집기한 그런 편지가 아닌 몇줄을 써도 진심을 다한 편지를 쓰면 작은 감동을 한다.
문장력없고 서투른 그 편지가 더 감동적이다. 잘쓰려고 꾸미는 그런 가식의 편지가 아니면사람과의 격차를 줄여주고 그 사람의 진면목을 다시 보게한다.
말로 상처를 주었거나 인관관계에서 왔던 오해를 푸는 데 편지만큼 좋은게 없다.
전문가에게 어떤 조언을 받거나 상담을 원할 때 진심을 담은 편지만큼 좋은 게 없다.
인맥을 형성하고 좋은 인연을 만드는 데 편지만큼 좋은 게 없음을 정확히 나는 알고 있다.

 

유비는 공명을 삼고초려했다.
요즘 바쁜 세상에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이젠 그 것을 이메일로 대신한다. 대신 삼고초려가 아니라 삼십고초려는 해야 한다. 이메일 많이 보냈다고 고소 당하거나 불이익 받는 사람 본 적이 없다. 스팸성이 아니니 부담이 없다. 찾아가서 그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보다 진심어린 편지를 꾸준히 보낸다면 봄 햇살에 얼음이 녹듯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 가끔은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보라.

- 멀리 떠난 여행지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보라.

- 좋은 글귀와 함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적어보라.

- 자신의 솔직함만을 써라. 가식없는 글만을 써라.

- 답장 받지 못한다고 섭섭해마라. 대신 누군가에게 편지가 오면 꼭 답장하라.

- 한장, 한장 꼭 보관하여 추억을 저장하라. 훗날 웃으면서 다시 읽는 날이 있다.

하루에 한통씩 편지를  보낸다면 1인기업가,홀로서기 프로젝트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게으르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원래 글을 못써요 라고 말하지 마라. 그저 하루에 몇줄이라고 쓰다보면 실력이 되고 습관이 된다. 습관은 누구도 뺏을 수 없는 나의 필살기가 된다.
오늘 당장 편지를 써라. 주위에 사람이 늘어나고 나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생겨날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친구가 많이 생겨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