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넘게 걸렸다.
그랜드슬램님의 글을
다시 한번씩 읽고 인쇄하는데 걸린 시간이.
처음 이다.
누군가의 글 전부를
인쇄하기는 말이다.
분량이 꽤 되네...
일일이 댓글을 달까 하다가
나름대로의 감상문(?)을 쓰기로 결심.
모두가 칭찬하는 책이 반드시
내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니다.
내게 특별하게 다가 온 그랜드슬램님의 글.
솔직 단백한 문체.
솔직함이
이 글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직접 이야기를 하는 듯 속도감도 느껴지고
구체적인 묘사들....
짐작컨데 말빨(?)도 무지하게 좋은 분일 듯...
글을 읽다가 여러사람이 그랬으리라..
검색창에서 '신풍물산' 도 검색해 보고...
홈피가 없는게 아쉬웠다.
어느 분이 달으신 댓글에
'정모에서 포효하는 듯' 이란 표현을 적었었는데
글에 나와 있듯 이 님의 삶이
기합을 넣고 의지를 다잡는 소리지름..."포효"인 까닭에
너무나 어울리는 모습 일꺼라 짐작해 본다.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자꾸만 뜨거워져서
애써 진정하며 읽어야만 했다.
직장에서건 어디서건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건실한 모습.
마치 소설처럼 터져(?) 주는 사건들.
정말로 사람들의 삶은
그 자체가 소설이요,영화이다.
어이하여 '농부이야기' 인가 하는
감동적인 설명.
고등학교 자취시절
형을 오시자마자 돌려 보내게 된 사연에선
속으로
왜 그러셨어요......'
하는 원망도 있었고.
지리산 종주 때는 너무나 멋지다는 생각과
나의 예민한 잠버릇을 순화시켜
떠나 보고자 했던 오지트레킹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
언젠가 나도 해 보리라 하는 각오를
새기는 시간이였다.
참 스승 이신 용기형님께선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지금은 하늘 나라로 가신
야학 교장선생님을
어쩌면 그리도 많이 닮으셨는지
글을 읽고 나서 한참을 선생님을
그리워 해야만 했다.
‘억울’ 이라는 감정 만큼
견디기 힘든 감정도 없을 터인데
보름넘게 곤욕을 치르는 부분에선
안타까움에 눈시울이 젖고
스무살시절
탈영을 했다는 어떤 친구로 인해
나를 찾아왔던 헌병 때문에
놀랐던 기억도 떠 올랐다.
한끼만 굶어도 죽는 줄 안다는 부분은
나와 똑 닮았다.^^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주장하신 부분에서는
조만간에 나도
독서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서
스스로에게
독서에 대한 다짐,약속들을
해야 겠다는 계획을 만들었다.
나에게
부자가 되어야하는
이유를 이렇듯 구체적이고
절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라고 물으면
'아니요' 이다.
하지만
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연신
"맞아 ! 맞아 !"
한다.
님과 님의 형님처럼
실천, 구체적인 실천.
그 것 인게다.
열네살 부터 사회 생활을 한 나지만
회사나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된 남성에겐
'오빠'라는 호칭을 하지 않는다.
오직 야학에서 만난 오빠들 에게만
'오빠'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는것을 허락했다.
누가 그게 바람직하다 라고
가르치지도 않았고
또 그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도 아니련만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 나를 방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늘 방어하는 습관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데
그랜드슬램님처럼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삶에 대한 동경도
다시 한번 얻어진 시간이다.
그랜드슬램님을 만날일은
없겠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학교 오빠가 아닌 사람한테
'오빠' 라고 부르고 싶어진 사람이다.
물론 님께서는 난감 하시겠지만........^^;;
사랑하는 부인과
아톰베게를 베고 자는
천진한 아들내미들...
그 모두가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야
님의 글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고
님의 글을 통해
계속해서 나를 자극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또 한번 돌아보고 확인한다.
인생의 여름을 맞이하여
열심히 인생을
키우고 열매 맺도록
도전하고, 시도하는
발걸음.
그 것 이여야겠다.
내게는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처럼
간직 될 3공 바인더.....
그 속에 님의 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