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 것에 올인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소걸음이 미련하게보일지몰라도 그 우직함의 한걸음, 한걸음이 천리를 가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이 것이 나의 삶의 자세 중 하나였는데 나는 요즘 이 것을 망각한채 게으름과 나태함의 시간을 요즘 보냈던 것 같다. 어쩌면 글쓰기라는 이 감옥의 수용소에 갖히고 싶지 않았다는 핑계도 일견 맞다. 

하지만 글쓰기는 나에게 삶의 즐거음이자 표출의 한 방법이었다. 내 삶의 일기같은 존재고 성찰의 시간이다. 나를 가장 나답게 표현 할 수 있고 긴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잠시 쉬는 그런 방법의 하나였다. 글쓰기가 고통이라면 쓰지 않으면 됐었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의무도 없다. 요즘 몇일의 삶의 시간들이 더 단단하게 내 마음속 깊은 곳의 어떤 열정을 끄집어내게 했다. 이제는 더이상 세상의 어떠한 작은 유혹에도 담담히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다. 

특히 이 책 "유혹하는 글쓰기" 는 나에게 많은 용기를 준 책이다. 2006년도에 한번 읽었었다. 당시는 알 수 없었고 느끼지 못했던 행간의 의미와 작가의 그 통찰력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스티븐 킹 이 작가가 정말 고맙다. 이제 자유롭게 글로 세상과 나를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게 되었다. 가끔은 이런 작은 깨달음이 자신을 바꾸고 삶을 바뀌게 한다. 고맙다. 나의 인생에서 힘이 되어주는 이런 책을 어제 밤에 다 읽었다. 

나는 일단 어떤 작품을 시작하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중에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는 일이 없다. 날마다 꼬박꼬박 쓰지 않으면 마음속에서 등장 인물들이 생기를 잃기 시작한다. 진짜 살마들이 아니라 등장 인물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집필작업이 노동처럼 느껴지는데,대부분의 작가들에게 그것은 죽음의 입맞춤과 같다.가장 바람직한 글쓰기는 영감한 가득한 일종의 놀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도저히 손댈 수 없을 만큼 뜨겁고 싱싱할 때 얼른 써버리는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는 일종의 놀이다. 이 첫마음을 잊지 말자. 그저 묵묵히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글쓰기를 하자. 인생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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