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주신 답장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으셨군요...
하지만  저의 느낌은 야구용품 사업이외에는 근황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학원 졸업이야 마지막 기니까 언제든지 마칠 수 있지요.
그새 세월이 흘러서 4학년이 되셨군요. 하긴 이 세월앞에 그 어떤 것도 이겨내지를 못하네요.

영국계 부동산 회사 임원,상무되신 점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시던 사업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그 결정을 내리신점은 아마 깊은 판단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지금도 미키루크님과 술 마신 후 늦은 밤에 강남의 사무실에서 프리젠테이션 들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그 열정이 저에게 작은 감동으로 밀려왔었거든요^^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원이 되셨으니 시간도 더 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안양에서 작은 샾을 직원 한명을 두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이 재미납니다. 부동산 투자도 하고 글도 쓰고 또 읽고,하나 하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치열하게 앞만 보고 살지는 않습니다^^ 후회는 없지만 궁상 맞았다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항상 여전히 책을 많이 읽고 있다니 역시,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답장이 참 반가웠습니다. 오랜된 여인에게서 받은 러브레터같은 느낌.

단 두 번의 만남이었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만남이었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함께 삶을 나눌 것을 저는 느낍니다.
축구도 보지않고 이렇게 답장을 남겨봅니다^^

 

2011년 10시50분, 안양에서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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