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여관에서 5분정도 걸아가면 대흥사가 있다.

두륜산,대흥사.

들어서는 순간 참 편안하다.
아~~ 넓고 아늑한 느낌이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바람도 불지 않고 잔잔한 느낌.
산세가 좋았다.

 



 



 

우리 서로 인연하여 삽시다.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의 한 방랑길에거 서로 사랑했던들 그게 무슨 죄가 되겠습니까.

 

 



 

조용하고 아늑한 대흥사 경내.

정말 절간처럼 조용하다는 말이 맞다.

정말 조용하다. 바람소리 밖에는 없다.

 



 



연리근.

 

두 나무가 서로 만나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햇볕을 향해 바람을 서로 부대끼고 겹쳐져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줄기가 만나면 연리목, 가지가 만나면 연리지.

나는 아내와  이 세가지를 나누며 인생을 살고 싶다.
 



 





잔잔하고 아늑한 느낌의 대흥사.
여름에 한번 더 가고싶다.
그 절이 그절이더라가 아니다.
보는 관점과 그 때의 감정,바람과 소리, 하늘과 나무에서 다 다르다.
인생 또한 똑같은 날은 절대 없다.
똑같다고,재미없다고 느끼는 삶은 죽은 삶이다.
살아도 제대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방랑길에서, 인생의 방랑길에서 정말 멋지고 소중하게 하루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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