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백미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곳에서의 여행은 일상의 탈출이자 새로운 에너지충전입니다.
그런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은 귀인이라는 표현이 가장 맞을 것입니다.
도시에서 거리와 버스,시장 틈바구니속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똑같은 사람이지만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은 더 친숙하고 정겹습니다.
그런 정겨운 만남에서 더 이야기를 나누고 깊은 배려와 정성을 받았다면 그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평창 송어축제를 계획했던 것은 몇년째 내려오는 우리집 겨울행사이자 여행입니다.

 



 

우리 큰 아들 설빈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을 느끼는 것은 아들들이 키크는 모습에서 가장 느낍니다.

 



 

둘째 찬빈이는 개그맨 [염경환]씨와 사진을 찍는데 쑥스러운가 봅니다.

그러더니 "아빠~내 핸드폰으로 하나 찍어주세요"

친구들에게 자랑하려나 봅니다^^

 



 

송어구이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익어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이렇게 송어도 잡고 재밌게 놀았는데 이제 숙박이 문제입니다.

사전엔 웬만한 펜션집에 전화해보니 10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아무리 성수기라지만 너무합니다.

10만원이 누구집 개이름도 아니고 부담됩니다.

그래서 현지에 오면 깨끗하고 저렴한 곳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작년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방이 없어서 일반 집에서 잔적이 있었습니다.할머니께서 새벽에 수십번을 왔다 갔다 힘들게해서 아주 질려버려서 숙박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전화한 집이 [산골이야기]입니다.
멀리 현수막에 집이 이쁘게 지어져있어서 어떤 곳인지를 짐작이 갔습니다. (설마 작년같으리라고...^^)  그래서 전화를 드리니 주인께서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시더라구요.
그것도 착한 가격,5만원에 말입니다.
5만원이면 이런 성수기에 참 착한가격입니다.

 

 



 

드디어 [산골이야기] 민박 식당에 도착합니다.
저녁 6시를 넘어서 네이게이션이 길을 못찾아 조금 헤멥니다.
 

 



 

 

도착하니 깜시공주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추우니 식당에 들어와서 차라도 한잔하고 올라가라고 하십니다.
이런 친절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키를 주면서 주의사항만 알려줍니다.
그 배려에 감사해지고 작은 감동이 옵니다.
상황버섯차는 그윽한 맛으로 좋았습니다.
더욱 좋았던 것은 [깜시공주]님과 [부마]님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겸손함, 정 때문에 여행길의 피로가 풀립니다.

 



 

올해는 눈이 참 많이 내립니다.

날씨도 춥고 얼어붙고 보기는 좋은데 어서 이 추운 겨울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정이 어렵고 구제역에 힘든 분들이 많은데 웬지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것을 더 다짐해봅니다.

 



 

아래층 별채에서는 아내와 깜시공주님이 2시간 넘게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깜시공주님 삶은 "이것이 인생이다" 처럼 힘든 삶을 이겨내시고 긍정적으로 살아오신 점이 뱅무과 귀감이 됩니다. 부마님께서 회에 매운탕까지 끊여오셔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손맛에 정성에, 사람에 취하는 밤이 되었습니다.



 

아들들은 심심하죠.
그래서 눈오는 밤에 데크에서 라면을 2개 끓여봅니다.
"너희들~ 이렇게 눈오는 날에 이런 멋진 라면은 처음 먹어볼 거다"  말하며 맛있게 긇여줍니다.

 



 

역시 아빠가 끓인 라면은 최고라고 맛있게 먹어줍니다.
부모야 잘 먹고,잘 잘자고 잘 커주는 것만큼 고마운게 없죠.

 



 
아침의 [산골이야기] 풍경은 멋집니다.
손수 지은 집은 그 정성이 느껴집니다.
해발 600m라고 하니 가히 일반 산 정상에 올라선 기분입니다.공기가 끝내줍니다.

 



 

많은 표시도 없고 [산골이야기] 일반음식점.
이 표지가 왜려 더 정감이 갑니다.

 

[산골이야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 2159번지
(033) 335-5471       010-2207-5472
메뉴-   용봉탕,백숙,해물도리탕,오리주물럭,흑염소  (아구탕찜,백반)

 

 

 



 



 

산속인데 따뜻합니다.
춥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 않습니다.( 안양에 도착하니 굉장히 춥더라구요.)

 



 

운동삼아서 장작을 패볼까합니다.

부마님이 직접 산에서 잘라오신 나무랍니다.

 



 
오랜만에 하는 도끼질은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도끼질은 힘과 기술을 요구합니다.

 



 

 

계속하다보니 이제 옛날 실력이 납니다.
어릴적에는 소밥 끊이려고 많이 했었습니다.

 

 



 

 

열심히하니 이마에서 땀이 납니다.
전날 마셨던 숙취가 싹~ 가십니다.
아~ 공기도 좋고 땀도 나고 살맛납니다.
아~~~ 부마님이 청국장을 끓였다고 식사하러 오라고 하십니다^^

 

 



 

소중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소중한 제 아내입니다.
"마님~~이 돌쇠가 평생을 책임지겠습니다요~~^^"

 



 



 
부마님이 끓여주신 청국장은 기가 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제가 거의 2공기는 더 먹은 것 같습니다.
깜시공주님은 강릉으로 치과에 가셔서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은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조만간 또 찾아뵐게요.
여러 카페에 홍보를 많이하고 있습니다. 저 홍보대사 맞죠.~~"

 
여행은 사람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가족간의 사랑과 좋은 이웃과의 이야기와 삶에서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지혜를 배웁니다.
감사드리고 이상 [설빈가족 산골이야기 여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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