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사람들 법정 스님 전집 1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남도 여행은 생각보다 더 많은 성찰과 여행의 맛을 나에게 선물했다. 

이제껏 쾌 많은 여행을 갔었지만 그 여행에서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푹 쉬었다가 온 여행은 드물다. 여행을 다녔지만 웬지 마음 한 구석에서 불편한 마음도 있었던 탓이다. 참 이상하지... 그렇게 여행을 가고 싶어서 떠났건만 외로음을 느낀다는 것이... 

남도여행에서 밤 8시 되기전에 거의 잤다. 

그래서 새벽 3시면 눈이 떠진다. 그래서 글을 읽던지 쓰던지 두가지 중 하나는 해야 겠다. 생각난 것은 수첩에 그대로 적었다. 2010년의 살아온 날의 반성과 2011년 살아갈 날들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왜 잠이 안왔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버렸다. 산골 생활처럼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에 일어나는 그런 삶을 살아야하는 데 말이다. 그런 여행의 새벽에 읽었던 법정스님의 책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1970년대 중반에 쓰셨던 책이라서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옆에서 이야기 하듯이 많은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스님은 가셨지만 그 영혼의 울림은 영원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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