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알베르 카뮈 전집 2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10년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내내 평일이어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민박집에 숙박을 했는데 역시나 한사람도 없었다. 철저히 나혼자였다.  밥을 해먹고 누우면 6시밖에 안된다. 도시에는 초저녁도 안되지만 남쪽 나라 해남에서는 깊은 밤이다. 

민박집은 따뜻했다.  옛날식으로 황토로 만든 방은 등을 맨살로 기대기엔 너무 뜨거웠다. 몇분만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웠다. 주인양반이 불을 넣어주었지만 내가 더 장작을 넣었기 때문이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덥게 아주 덥게 땀을 흘리면서 자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져간 임페리얼 양주를 몇잔 마셨다.  그리고 카뮈의 "이방인"을 읽기 시작했다. 

고전이라면 고전인 책이다. 유명하고 언제부터 한번 읽고 싶었던 책..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울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은 자식,,,,음울한 분위기... 그리고 만난 소녀... 여름의 바닷가에서의 싸움,,, 더위때문에 사람을 쏴죽인 주인공 뫼르소... 알 수가 없는 소설이다. 무엇을 말하려는 지 나같은 현실주의자는 알 수가 없다... 시간만 낭비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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