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이 책을 2시간에 걸쳐서 읽었다.
작가의 솔직담백한 문체가 쉽게 와닿았다. 된장찌개를 먹는 푸근한 느낌이 있었다.
향남에 가다가 취소가 되어 일찍 집에 도착해서 쉬는 중에 읽었는데 책 내용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와닿았다. 진심이 있는 책은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가슴에 온다. 그리고 한가지 2011년의 화려한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저자가 했던 국토종주 여행을 하는 것이다. 확실히 마음을 먹었다. 820킬로의 길을 걷는다. 참으로 가슴설래고 재미난 여행이다. 이 여행이 얼마나 힘들지는 알 수 없지만 나에게 의미로 다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한번에 국토종주를 할 수는 없다. 일과 가족이 있기에 5일씩 6번에 나누어 국토를 종주하리라 꿈을 세웠다.
책 한권이 이렇게 결심을 하게 만든 것이다. 한비야의 책을 읽었을 때만 해도 그저 나중에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확신과 결정을 내렸다. 국토종주를 하는 동안에 봄,여름,가을,겨울 이 사계절을 다 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왜이리 마음이 설레나... 삶은 가끔 이렇게 선물아닌 선물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힘듬보다 내 살아갈 날에 훈련과 성찰이라는 선물이 더 클 것 같다.
우리 허니의 허락을 받는 것이 일단 두번째 순서다. 내가 결정한 것이 나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믿는다. 선택은 분명 내 인생에 항상 큰 의미로 다가온다.
2011년 1월, 그 의미있는 날들을 계획하자.... 삶은 이래서 참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