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난제다. 가장 글쓰는 게 귀찮으면 안되는 데 요즘 글 쓰기 이렇게 더디니 말이다.재미나게 써보자., 나에게 글쓰기는 삶의 재미이자 공기 같은 존재가 아니냐... 그런 마음이었는데 요즘 정말 마음에 들지 않을 정도로 내 자신에게 귀차니즘을 느꼈다. 그나마 책 읽기는 꾸준하니까 그나마 낫다... 읽으면 쓰고 싶은 것이 당연하거늘... 삶의 자세와 내 정신자세를 이번 여행에서 다시 한 번 다져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아무래도 내 자신이 안일하게 세상을 산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와중에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뉴웨이브 수상작 <진시황 프로젝트> 을 읽었다. 처음에는 진지한 스토리, 연출등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중간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내용에는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치밀하게 준비했다지만 연결방식이 영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송곳이라는 킬러가 여자라는 설정에는 .... 하지만 소설의 구성에 대하여 의미있게 생각해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