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작가와의만남
 
 
 
기재지 : 인터파크       기재일 : 2009-10-15    조회수 : 572
 
 
 


 

대한민국 자기계발전문가로 책 집필과 더불어 대중강연회에서도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공병호 작가.
<10년 후, 한국>,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 <미래 인재의 조건>, <자기경영노트>,
<성찰> 등 굵직한 경제경영서를 내놓았던 그가 이번에 <서른 셋 태봉씨, 출세를 향해 뛰다!>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자기계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소설을 접목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책을 읽으며 냉철하고 딱딱할 것이라 상상했던 그의 이미지는 인터뷰를 하며 자연스레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와 같은 푸근함으로 바뀌었다. 이는 짚어내는 그의 말 이면에 세상과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 가능했던 일이리라. 공병호 작가와 직장인의 출세,
그리고 더 나아가 30대 직장인의 삶에 대한 주옥 같은 성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신작 <서른 셋 태봉씨, 출세를 향해 뛰다!>이 기존 자기계발서들과 다르게 ‘소설’
형식을 빌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책장도 잘 넘어가고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교훈도 얻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기존의 글쓰기 방식과 달라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특별한
계가가 있었나요?

틀을 깨고 주제를 스토리와 접목하면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좀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예전부터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쓰는 법을 배우지 않아서 그런지
참 어려웠습니다. 긴박감을 주면서 극적 요소를 설정하는 것이 보통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3번 정도 소설을 과거에 시도했었는데,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책을 함께 쓴 김현수 작가는 ‘극적 요소’를 넣는 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 같아요.

이번에 소설과 접목했던 저술이 과거의 작업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요?

실패한 프로세스와 경험을 잘 참고해서 이번에는 좀 야무지게 작업했어요.
일단 말로 해선 안 되기에 구체적으로 블루 프린트를 짜서 모두 정리하고
대략 어떤 스토리로 진행시킬 것인지 이야기했어요. 이미 글이 쓰여진 다음에
‘이건 아닌데’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중간중간에 확인하고 차근차근 진행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도 터득했습니다.

블루 프린트에 적으신 내용은 어떤 것들이었나요?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과 키워드를 순서대로 적었어요. 1, 2, 3, 4, 5, 6, 7을
전달할 것이고, 그 내용의 키워드는 어떤 것이며, 다음 내용은 대충 어떤 내용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작가하고 제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을 문구로도 교환하고 또 여러 번 만나고 하면서 서로 토론해서 잘 정리했어요.
우리는 창작 소설 쓰기를 훈련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쉽지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작가의 개입이 필요하고 이번 작업을 통해서
이렇게 모든 종류의 책을 스토리텔링으로 바꿀 수 있겠구나’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독자 입장에서도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읽는 것이 실제로 많이 딱딱한 책보다 더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약간 비현실적인 부분은 빼고, 직장 경험담도 들으며 여러 번 다듬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소설 형식을 빌린 자기계발서를 많이 시도할 생각이세요?

그렇죠. 제가 미리 핵심적인 내용을 글로 쓴 이후에 그것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빌어 각색된 글을 독자들이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다면 그렇게 써야죠.



소설 속에서 주인공 태봉씨가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입사 동기를 보고 크게
자극을 받고 성공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아직 이 책을 읽지 못한 독자를 위해
승진을 위한 방법을 살짝 귀띔해준다면요?

알랭 드 보통의 책 <불안>의 원제가 ‘Status Anxiety’예요. ‘지위 불안감’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 말은 즉, 모든 사람은 승진을 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죠.
요즘 같은 세상에 실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참 많죠.
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모두 잘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것을 잘 모릅니다.
예를 들어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평가할 때는 상당히 사소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의실을 준비하는데 아랫사람에게 맡길 거 아니에요? 회의가 시작되어 임원이
회의실로 들어왔는데 회의 준비가 잘못되었다면 그 임원은 상사에게 “자네는 회사 생활이
몇 년인데 지금 이런 것도 잘 못하느냐”고 할 것이고, 그 이후로는 부하를 잘 믿지 못하게
됩니다. 부하는 상사의 시간을 아껴줘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는 부하는 제가 볼 때 절대 No인
것이죠! 그런 경우가 참 많아요. 디테일에 강해야 해요. 그럼 그러한 디테일에 강하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상사의 입장이 되어보는 거죠. 내가 상사라면, 또 그 상사보다
더 높은 사람이라면 뭘 하면 좋아할까 등 감정이입 능력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책에서도 ‘감정이입능력’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죠?

네, 감정이입능력이 없으면 모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요새 젊은 사람들은 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잖아요. 바로 또 윗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놀라게 하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면 일이 다 잘 되어가는 것으로 다 알고 있었는데, 내일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하루 전날 와서 잘 안 되고 있다고 보고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그럼 그 다음에 그 부하가 아무리 잘 해도 만회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를 겪지
않으려면 자주 보고를 해야 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대면 접촉하는 것이 좋고요. 상사를
놀라게 하지 않고, 상사의 입장을 배려하는 태도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으면 잘 될
수밖에 없죠. 또 그 사람이 보스가 됐을 때 일을 무척 잘 하겠죠.
감정이입능력이 없으면 물건도 못 팔아요. 저는 작가이지만 작가로서 드물게 언변이 되는
편이라 책 집필뿐 아니라 강연도 하면서 먹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강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역시 바로 ‘감정이입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청중들은 무엇을
원할까’를 항상 생각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글을 잘 쓸 수
있겠죠. 감정이입능력을 잘 쓰는 사람은 가정에서도 잘 할 것이고.. 비단 직장에서만의
일이 아닌 것이죠.

그러니까 저는 직장이라는 것을 러닝 센터(learning center)이라고 봅니다.
직장을 다닌다는 것 자체가 감정이입능력을 훈련하는 것이죠. 꼭 학원만이
러닝센터가 아닌 거죠. 직장 그 자체가 살아있는 러닝 센터입니다.

특히나 책에서는 ‘직장인의 30대’에 주목했는데요, 그 의미가 무엇인가요?

"Never come again”입니다. 다시는 오지 않는 시기인 것이죠. 다시 말하자면 20대말부터
40대초까지 거의 10년에서 15년 정도의 기간이 직업인으로서의 기본적인 토대를 굳힐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를 지나게 되면 노안도 오고
육체적으로 약해지는 시기를 맞게 됩니다. 고로 30대는 폭발적으로 능력을 축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인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많이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받은 것만큼 일하고, 대충 때우고 남들 하는 것만큼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평균수명은 70세에서 90세까지 길어졌잖아요. 30대는 이렇게 긴 시기까지 갈 수
있는 건축물의 기초 공사를 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요한 시기를 편안한
직장생활로 낭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그 시기에
엄청나게 터프한 조직에서 일하는 것은 행운입니다. 엄청나게 터프한 보스 밑에서 힘들게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상황에 처한 것 또한 엄청난 행운인 것이죠. 인생은 절대
공짜가 없습니다. 요새 젊은 분들이 지나치게 수월한 직장을 찾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생을 너무 단기적으로 보는 것이죠. 하지만 살아보면 알거든요, 인생이 얼마나 긴지.
30대, 골든 타임을 그냥 편안한 직장에서 쉽게 세월을 보내는 것은 그야말로 비극입니다.

그렇다면 골든 타임 30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면요?

무슨 경험이든지 환영해야 하고, 안 죽을 만큼 열심히 살아야 되고, 또 모든 경험들을
다 해 봐야 합니다. 신규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속된 말로 ‘또라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해야 해요. 요령 피운 직장인은 40대가 되면 모두 도태됩니다. 거의 틀림없습니다.
요령은 짧은 시간 동안에는 되죠. 그러나 인생은 복권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거짓이 없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에 보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오직 ‘신들’만이 그것을 보게 될지라도
완벽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고백이 나옵니다. ‘신은 안다’라는 것이죠.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피터 드러커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은 절대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되고, 불성실하면 불성실한 것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 시기가 그렇게 귀한 시기라는 것이죠. 대개 살아보지 않으면 깨우치지
못합니다. “우리 시대는 달라!”라고 외칠지 모르지만 인생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은 어차피 피라미드입니다. 올라가는 사람은 소수이고, 내려가는 사람은 다수입니다.



보통 20대를 젊음, 열정이란 단어로 많이 정의 짓는데, 책을 읽고 인터뷰를 하다보니 30대에
대한 깨달음을 받은 것 같아 좋습니다.

네, 그러니까 20대에는 점수 경쟁을 하잖아요. 그리고 정해진 길을 가면 됩니다. 고입이면 고입,
대입이면 대입, 길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냥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완전
자유 게임입니다. 길을 찾는 사람도 있고, 영원히 방황하는 사람도 있고 한쪽에서 망가진
사람도 있고 별의 별 사람이 많습니다. 즉, 인생에 정답은 없는 거죠. 자기가 자신의 길과
해결책을 찾아내야 되는 것입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얼마나 위험천만한 시기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계속 또 길을 찾아야 하는 거죠.
이번에 제임스 듀이 왓슨이 <지루한 사람과 어울리지 마라>는 책에서 그랬더군요.
주말에도 계속 리서치하라는 것이죠. 두뇌는 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주말에만 두뇌가 쉬어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30대는 자신이 서 있어야 할 곳이 어디냐를 아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오케스트라에 속해야 되고, 어떤 악기를 연주해야 할지 찾아내야 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이름없는 들꽃으로 살다 가는 거죠. 굉장히 쓸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50세의 전환기에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부럽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로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도전할 당시에는 이만큼 투자하면 이만큼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내가 어떤 오케스트라에서 어떤 악기를 연주해야 할지
발견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입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출세론’이 궁금합니다.

일단 조직에서 전문가로서 정상에 서야 됩니다. 자기 조직에서 1%, 5% 안에 들어야 하고,
저 친구 없으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저 친구 하면
‘오, 저 친구는 뭐 했고 뭐 했고’ 이런 것들이 회자할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가
하루의 80% 정도를 직장에서 쓰는데 직장에서 승자가 되지 못하고, 어떻게 성공한 인생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잖아요.

그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자식 교육’입니다. 그것도 승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어디에 투입하느냐를 묻는다면, 전 ‘일’하고 ‘아이들’입니다. 그 다음이
‘가정’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아젠다를 하나씩 성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작가의 인생 전환점은 언제였나요?

39세에서 40세가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대개 사람들을 보면 40세 전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40세 이전 10년 동안 저는 ‘명성’을 중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공적인 가치에 관심을 두었고,
40세 이후는 사적인 것에 관심을 많이 두었습니다. 저의 기본 생각은 경제적으로 자유가 없으면
다른 것이 빛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한창 모셔야 하는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는 제
스스로가 빛을 낼 수가 없는 것이죠. 간단하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보스가 되어야겠다.’
보스가 되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으로 첫 번째로 경제적인 자유를 획득하고, 두 번째로 직장을
그만두기로 의사결정을 하고 내 스스로가 보스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큰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죠.

그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인생에 있어서 ‘대담성’과 ‘결단’이 없으면 절대 신의 섭리는 따라오지 않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분명한 생각은 그 두 가지를 가진 사람만이 운명도 잘 도와준다는 것이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본인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도 있고
운도 따라야 하니 불가사의한 면이 또 많은 것 같습니다.

굉장히 강한 신념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네, 인생살이는 모든 것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불확실성 속에서 그것을
감내하고 한 발짝 내디딜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실제 공병호 작가의 이력을 보면 직장 경력이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소재나 이야기들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만큼 실감납니다.
그 비결이 있나요?

우선 강연장에 가면 많이 봅니다.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저는 고민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으로 책을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토픽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쓰는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곧 제 자신이 궁금해하고 동시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라는 것입니다.

모든 주제나 현상에 물음표를 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항상 세상을 따뜻하게 보죠. 예를 들어 택시를 타면 기사님에게 항상
물어봅니다. 아이들이 취업은 했냐, 무엇이 고통이냐, 애가 건국대학을 나왔는데
초봉이 130만원이더라, 그래서 이번에 이직해서 옮겼는데 얼마를 받았다 등등을
들으면서 요즘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감정이입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편입니다. 강연을 하더라도 초등학생들부터 노인들,
심지어 아주머니들도 참석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파크도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살아보니 한 인간의 마지막 힘은 ‘자기성찰능력’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평소에 항상 자기 자신의 내면 세계를 닦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일기일회>, 장영희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같은 책은 자신의 내적 성찰을
도모하는 것이죠. 인생이 큰 학습을 향한 어떤 여행길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거죠. 여기에 좀더 재미있는 게임이라면 ‘좀더 완전한 인간으로의 도전 내지는 발돋음’
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자기가 현재 처한 어려움은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실제로 <벽을 넘는 기술> 같은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진 않았지만 출간되자마자 한 독자가 그 책을 읽고
책에 나온 ‘정체성’이라는 문장이 중년이 된 자신에게 너무 와 닿아 너무너무 고맙다며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사람의 메일 제목이 ‘나를 구원하셨습니다’였는데 작가로서 참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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