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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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런 제목의 책을 언제부터 한번 꼭 읽고 싶었다. 독서라는 그 문장만으로도 마음 한곳이 채워지는 이 느낌은 무엇인가? 노작가의 아련한 어린 시절부터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생각을 음미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격정적인 삶의 진풍격들이 수없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 장면 한 컷 한컷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단 한가지 공통적인 소품들이 눈에 띄곤 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책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삶의 책 읽기는 농부의 연장과도 같은 것이었다. 삽과 쾡이로 농부가 논밭을 갈 듯, 나는 책을 통해 지식의 논을 가꾸고 마음의 밭을 일궜다.  이 행간의 두 줄 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의 만배를 한 구절이다. 어쩌면 내 생각과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농부의 연장과도 같은 것이다.삽과 쾡이로 농부가 논밭을 갈 듯 나는 책을 통해 지식의 논을 가꾸고 마음의 밭을 일궜다. 이 행간에서 나는 멈췄다. 그리고 곱 씹듯이 몇번을 읽어 나갔다. 정말 내 마음을 이토록 절실히 표현해놓은 단어가 어디 있는가... 내가 그렇다. 이런 심정으로 책을 읽었고 이렇게 살고 싶은 것이 내 작은 소망 아니었던가... 

표를 사서 올라타면 ,정해진 목적지까지 실어다 줄 기차가 같은 것, 그게 인생이라면 나는 중도에서 내려버리겠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로 유명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 생활자의 수기> 에 나오는 대목이다. 뻔히 보이는 길.. 고통 없이 평탄하여 누구나 가는 길, 그런 길은 죽었으면 죽었지.나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다.그런 길을 가는 내 다리가 있다면 발목을 비틀어 꺽어서라도 나만의 길을 가고 말겠다. 내가 정녕 가고 싶고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길만을 찾아 나서겠다. 

그런 마음을 가장 잘 길잡이 해주는 것이 이 독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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