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휴가.
처갓집 가족들과 다녀왔다.
장인, 장모님이 안계신 처갓집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여름휴가를 같이 보내는 것이다. 1년동안의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서로 격려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아내가 좋아하고 기뻐하니까 내가 더 나서게 된다.
솔직히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제는 별로 나도 나서고 싶지 않다. 앞에서면 책임과 의무도 뒤따르고 해야 할 일들이 많기에 나도 이제 좀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나를 기대하는 눈들이 많다보니 장소 섭외부터 진행까지 이번에도 내가 총대를 맸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계곡>이다. 이곳은 내가 1년전에 다녀간 곳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멋진 곳이다. 주인 내외분도 좋고 산과 경치,물이 정말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