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7 고우영 초한지 7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역이기 노인의 머리는 참 좋다. 

한신이 1년을 공들여 만들어 놓은 탑을 그는 새치혀로 먹으려 한다. 괴철의 컴퓨터같은 머리는 한신의 마음을 움직여 제나라 제왕으로 만든다. 

그런데 이제껏 그리 냉정하고 촌철살인 같던 한신이 상희라는 여인을 기다리면서 웅지를 꺽고 만다. 초한지에서의 가장 멋진 인물이 이 한신 아니던가? 그런 한신이 제나라 왕이되면서 카리스마가 죽고만다. 괴철은 그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항우는 역시 사람 됨됨이의 그릇이 작은 사람, 유방은 발발이처럼 힘없이 노는 한량, 이 가운데 나는 한신을 항상 응원한다. 이제 거의 초한지의 막바지에 달했다.고우영화백의 천재성 높은 이 극화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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