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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1 ㅣ 고우영 초한지 1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여름의 절정을 달리고 있다.
더울 때는 추웠던 겨울을 생각하고 추운 겨울에는 더운 여름을 생각하는 나지만 요즘 덥긴 덥다. 하지만 추운 겨울보다 살기는 더 낫지 않나 싶다. 힘든 노숙생활을 하는 사람들, 그나마 얼어 죽거나 동사하지는 않는다.
내 인생의 독서의 참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 고우영 화백을 빼놓을 수 없다. 고우영 화백의 그 천재성에 감탄하여 진정한 작품성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초한지 역시 내가 수년전에 읽었었다. 당시는 그저 재미난 만화다. 참 만화답지 않는 만화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분명 아니다. 고우영 화백님의 그 진정한 만화의 묘미를 알게 된 순간부터 그의 만화는 만화가 아니었다. 이것은 책보다 더 한 감동과 인생을 알게 해주는 철학이 담겨있다. 익살스러운 그 그림속에 담겨진 촌철살인의 언어와 시대를 뛰어넘는 상상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여름의 더위를 초한지와 더불어 고 화백님의 다른 모든 작품을 빠짐없이 섭렵하고 싶다.
삼국지의 유비 쪼다의 얼굴을 한 유방이 등장한다. 역발산 기개세의 초나라 항우가 등장하고 일지매에서 주인공이었던 일지매가 한신으로 등장한다. 장량의 출현과 진나라 진시황 정이 등장한다. 소소한 내용과 사실적인 것을 바탕으로 재미나게 연출한 고우영 화백이 등장한다.
그 어떤 책보다 더 감동적인 고우영 화백의 이야기 속으로 난 오늘도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