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꿈은 요란하고도 격정적이었다. 

온갖 꿈을 다 꾼 듯하다. 참기 힘들어 현실에서처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일과 관련된 여러 사건과 고통도 있고 복잡하고 미묘한 일들이 교차한 꿈이었다. 

왜 그랬을까? 몇일 강원도 미산계곡에서 보낸 여행 휴유증으로 인한 꿈이었나. 아니면 피곤과 집에 온 행복에 단 꿈이었나. 그 꿈에는 주제 사라마구와 덕혜옹주가 있었다. 

여행지 아침에 출발하기전 퀴즈 프로그램에서 "포루투칼이 낳은 첫번째 노벨상 수장자. 도플갱어와 눈먼자들의 도시의 작가는 누구인가에 나는 바로 정답이 나왔다. 다른 것은 잘 몰라도 책에서는 관심이 많아서 정답이 나왔다. 주제 사라마구 나와 같이 젊은 날 용접공 출신아닌가...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기전 봤던 <도전 골든벨>에서 우리나라 마지막 황녀이자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사람과 결혼하여 치욕을 겪은, 책으로도 나왔던 주인공은 누구인가? 가 문제였다.볼 것도 없이 덕혜옹주 아닌가? 골든벨 49번 문제를 이 학생은 옹혜옹주라고 답했던 것이 정말 아쉬웠다. 고3이라지만 그 많은 문제를 뚫고 풀은 수재가 베스트셀러 1위까지 등극했던 <덕혜옹주>를 몰랐다는 것이 정말 아쉬웠다. 나의 꿈에 이정도로 몇번을 나타났다. <주제 사라마구>와 <덕혜옹주> 책을 좋아하니까 정답을 알기가 쉬웠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복잡하고 실타래처럼 얹힌 것 같지만 알고보면 단순하다고 책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을 열면 세상의 삶은 새로운 길이 열려있음을 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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