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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열국지 4 ㅣ 고우영 열국지 4
고우영 글 그림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고우영 화백은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입담꾼이다. 그 것도 최고의 입담꾼이다. 가히 천재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않은 분이다. 그래서 허영만 화백이나 여타의 화백들이 최고로 뽑는 우리나라 최고의 만화가라 하는 가 보다.
어린날에는 몰랐다. 과연 그림도 조잡한 것 같고 애들 그림처럼 나도 이정도는 그리겠다.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만화 한 그림,한 그림에 영혼과 철학이 담겨있다. 그렇다. 혼이 실렸있다.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는 그 힘과 생각이 있다. 그래서 화백님이 떠나도 그분의 만화들이 지금도 이렇게 인기가 있나보다.
고우영 만화 대전집을 5년전 쯤, 헌책방에서 단돈 1000원에 구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 검은색 표지로 만든 이 전집을 당시 2만원도 안주고 샀다. 거의 거저에 산거다. 고우영 화백님의 <대야망> 나에게 무도가의 꿈을 주시고 진정 만화가 무언지를 알게 해준 만화다. 이 책 열국지는 춘추전국시대 난세를 헤쳐나간 여러 영웅들의 이야기다. 그런 영웅중에 귀곡선생의 제자 손빈과 방연의 이야기가 돋보인다.
10년을 넘게 귀곡선생에게서 공부를 하는 손빈과 방연, 먼저 방연이 세상에 출사를 하고 손빈이 나중에 출사를 한다. 방연의 시기와 질투에 다리가 불구가 되는 손빈.... 이 만화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준비된 사람만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력이 있어야 면장, 이장,이라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공부, 안목, 통찰력, 등등 말이다. 고우영 화백님의 그 익살과 야함, 시대를 뛰어넘는 그 천재성의 생각과 힘을 배우고 싶다.
어서 나머지 화백님의 만화책(전혀 만화가 아니다. 촌철살인의 휼륭한 책이다)을 주문해야 겠다. 그러면 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아침 새롭게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