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상이 커텐 상담해주고 시간이 남어서 천안에 있는 성환으로 향했다.

 

일부러 가기도 그렇고 잘 됐다 싶었다.

 

20여분을 달린후 도착한 곳은 성환배로 유명한 마을과 논과 밭이 나타났다. 완전히 시골을 보는 것 같았다. 냄새도 약간 분뇨 냄새도 나고 가을에 오면 배는 실컷 먹겠다 싶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대지위에 누군가 여러 작물을 심어 놓으셨다.

26평이다. 아마 3평짜리 집은 지을 수 있겠다. 그저 작게 지어서 정신수양한다. 생각하고 살면 그만이겠다 싶었다. 하지만 너무 외져서...

 

할머니와 몇마디 말을 나누었다. 작년에 누가 와서 공장을 짓는다더니 감감 무소식이라 할머니께서 노는 땅에 곡식을 심으셨단다. 몇번 더 유찰돼 600만원 대면 그저 집지을 땅 하나 사서 묵인다 생각하면 나중에 5년후면 효자노릇은 한번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5월10일 입찰이니 한번 두고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의 생각은 온통 이 경매뿐이다.

미쳐야 한다. 미치지 않고서는 절대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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