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내 지영에게 

행복이라는 것의 정의에 나는 분명히 대답 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의 생김새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고... 당신을 만나서 그립고 사랑하고 이쁘게 살았던 순간이 나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 할 수 있어, 그리고 행복이라는 생김새가 있다면 분명 우리 사랑한 그 웃음의 얼굴이 모습일거야~ 

소중하고 아름다운 당신을 만나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어느덧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렸어. 

그리고 결혼식을 올린지 13주년이 되는 날이 바로 오늘이야.  

아~~~ 우는 설빈이를 안고 신랑입장하던 그 순간이 오늘이라니... 어떻게 결혼식을 치른지 알수 없을 정도로 뒷풀이하고 김포공항을 갔던 그 저녁... 그리고 제주에 도착하여 낯모를 대학생들과 새벽녁까지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던 그 때가 오늘이라니... 세월의 화살같은 빠름속에서도 그런 추억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워.

관광가이드를 따돌리고 우도로 가는 배안에서 당신의 그 화사하게 웃던 모습이 진정 생각이나...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고?  세월이 흘러 나이도 먹고 아이들고 커버린 지금은 어떠냐고? 혈기왕성한 그 20대 중반의 그 시간도 좋았어. 하지만 지금이 왜려 더 좋아! 왜냐고? 나이만 먹은 지금이 왜 좋냐고 물어보면 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어!  세월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리고 역행하여 그 시절로 다시 돌아 갈 수도 없어. 하지만, 하지만 당신이 내곁에 있고 내 소중한 사람과 아침을 맞이할 수 있고 같이 식사도 할 수 있는 등산도 갈 수 있는 지금 현실이 나는 정말 좋아. 

어느 곳 아픈 곳도 없고 아이들도 이제는 많이 커서 제 앞가름 할 수 있는 조금의 여유도 생겼고, 우리 가족도 질풍노도와 같이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잔잔한 파도속에서 주위의 바다와 산도 즐기며 웃음짓는 이 순간이 너무 좋고 자랑스러워. 

이 모든 삶의 힘의 원천은 바로 사랑하는 당신이 있어서야. 

항상 나에게 맑은 햇살과 같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해준 나의 사람. 내조와 사랑의 힘이 나와 행복한 우리 가족의 빛과 소금이 되었어. 내가 항상 말하는 삶의 목표와 희망과 시작은 바로 당신이었고 가족이었거든...  사랑하는 자기야!  우리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초심을 잊지않는, 어려운 날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겸손한게 열심히 살자. 삶은 단 한번이기에 소중한 거야. 우리 아끼고 배려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많은 선물을 주실거야~~ 

 오늘은 당신과 나의 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즐거운 대화도 많이 나누자. 

사랑하고 사랑해~~~ 

2010년 5월3일  언제나 당신의 든든한 기둥 고목나무의 사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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