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행지.
민둥산이다.
억새밭으로 유명한 산이다.
내가 계획하고 구상한대로 정확하게, 아니 더 다녀온 여행길이었다.
그 끝이 보이고 있다.
봉재와 정상에 섰다. 멋지다...
서로 고함을 질렀다.
이제 정말 멋지게 더 열심히 살것이라고,,, 감사하다고,,, 나는 여기서 다시 태어난다고....
억새밭은 잔잔했다. 가을이 아니지만 그 풍광과 느낌은 분명했다.
지치고 힘들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이렇게 남는 것은 왜일까?
하산하는 길에 깜짝 놀랬다.
5월초 이 강원도 날씨에 나타난 괴물 같은 녀석의 정체는...
그것은 뱀이었다.
이녀석이 날씨를 착각했나... 얼마나 놀랬는지... 아직 눈이 녹지도 않았는데 ..
어제는 태백산에서 눈보라도 맞지를 않았는가?
어서 너희 집으로 가거라... 확 구워먹기전에...
짜식이 사람놀래키고 있어...
2009년 5월에 다녀온 여행기를 이제야 작성하다니...
한 4시간 걸렸나보다... 꼭 마무리짓고 싶었던 나의 여행기였다.
나는 이 강원도여행으로 다시금 성숙해지고 비상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언제나 나를 믿고 따라주는 소중한 나의 아내와 두아들에게 진정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