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어 책을 읽고 동네 헬스장을 가며 깜짝놀랐다. 밤새 내린 많은 눈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줄은 몰랐다. 족히 10센치는 넘게 온 것같다. 올해는 참 많이 눈도 내리고 춥기도 춥구나. 완현한 겨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늦은 출근으로 매장 정리하고 매장 앞 눈을 쓸고나니 은근히 땀이 났다. 앞의 도로는 밀리고 도로가 얼어붙어 차가 멈쳐 서고 정체가 되며 난린데.. 은근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쯔요시님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내리는 눈을 쳐다보니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날도 있구나... 내가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여유있는 웃음과 생각을 할 때도 있구나... 옅은 웃음이 행복하게 밀려왔다.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이제 조그마한 보금자리를 가진 느낌이랄까.. 비,바람을 막아줄 작은 집과 공간이 있으니 여름내 일한 개미가 겨울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겨울을 즐기는 그런 마음이 들었다. 

식량과 땔감이 있어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오고 구둘장에서 따듯한 온기가 느껴진다. 아내는 맛있는 요리를 하며 김을 내고 있으며 두 아들은 책을 보고 장기나 바둑을 두며 장난을 친다.웃음꽃이 피어나는 소중한 가족이다. 이보다 더 행복한 삶이 어디 있겠는가? 

항상 겸손하게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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