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째.
 혼자 다니는 게 재미있을 것 같지만 슬슬 외로워지는 시기다.

이상도 하지. 그렇게 여행을 떠나고 싶고 혼자 있고 싶은게 사람인데 말이야...



 

다락산장.

길을 묻기 위하여 잠시 들렀다. 하루 묵어가기로 했다.

이 다락산방을 주인 혼자서 5개월에 걸쳐서 지었다 한다. 그 것도 혼자서 말이다.

안양이 집이라 하셨다. 안양7동 덕천마을이라고 하셨는데 나도 안양사람이라고 해도 그리 반가운 얼굴은 아니다.

40000원에 하루를 묵어 갔다.

여기서 배운것은 인간의 내면의 힘을 배웠다는 것이다.

 



 

직접 만드셨다는 표지목.

산방주인, 굉장히 손재주가 좋은 분이시다.

집도 손수 지은 것도 대단하지만 집안 곳곳, 홀로 만드신 많은 물건들이 많은데 이걸 직접만드셨냐고 물어보니

" 인간이 하는 일은 못할게 없어요. 나도 알고 시작한게 아니라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는걸요.

인간은 절대 못하는게 없어요. 안해서 그렇지..."

성경을 필사한 게 몇권이나 되고 탈, 나무로 만들 조각품들 많은 것들이 그저 겨울내 무료해서 긴밤이 지루해서

시작한 일이라 한다. 그런데 그 실력이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데 있다.

 



 

다락산방에서 사진 한장.

산방지기의 얼굴은 담지 못했다.

그 분의 글 중에 "불가근 불가원" 이라는 말 때문이다. 이말을 해석하면

너무 멀리하지도 말고 너무 가까워하지도 말라는 말이다... 무엇을 =======  사람을.

가족을 안양에 두고 혼자사는 데는 이유도 있겠지만 너무 많이 알면 다친다... 그저 좋은 인연이니 해야지.

그래도 밥을 두끼나 주신 분이 아닌가?   

 



 



사진이다.

몇년전에 찍은 사진 말이다. 

눈이 한번 오면 이정도란다.

많이 오면 사람키만큼, 적게 오면 무릎은 기본이란다.

여러분은 지금 점봉산 바로밑, 곰배령 설피밭의 다락산방을 보고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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